[이달의 6차산업인] 조하연 펀치볼산채마을 대표
[이달의 6차산업인] 조하연 펀치볼산채마을 대표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12.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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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시래기 농사에 전념하다 작목반 연합회장을 맡아 지역농가를 결집함으로써 시래기 생산량 증대 및 품질 균일화를 실현한 영농조합법인 펀치볼산채마을의 조하연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12월의 6차산업인이 됐다.

조 대표는 2005년 귀농한 후 2007년부터 시래기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 2012년 펀치볼시래기 작목반 연합회장을 맡아 지역 시래기 생산농가를 한 데 모으고, 가공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생산량 증대에 나섰다. 그 결과 양구 해안면 농가의 약 80%인 250농가가 시래기 농업에 종사하게 됐다.

펀치볼산채마을은 30여 농가와 50톤 규모의 계약재배에 나서며 각 농가별로 연간 약 1600만원의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제품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추가적인 일자리까지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6차산업 추진내용은 시래기를 계약재배하고, 이를 삶아 소포장, 가공상품으로 제조한 후 홈쇼핑이나 지역축제에서 판매하는 단계별 6차산업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2014년 14억4800만원에서 2015년 14억8500만원, 2016년 15억200만원으로 늘었고, 일자리는 2014년 5명에서 2015년 10명, 2016년 13명으로 증원한데 이어, 방문객은 2014년 1만명에서 2015년 1만8000명, 2016년 2만2000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조 대표는 2015년 12월 펀치볼시래기 가공·유통 협의회를 설립, 회장을 맡아 1인 가구의 증가 등 현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소포장 방식을 도입하고, 가공상품 6종을 개발해 시래기의 계절성을 넘어선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하연 대표는 “과거 무나 배추의 부산물로만 여겨졌던 시래기의 품질 향상을 이끌고, 현대 소비자의 기호와 소비 습관을 반영한 생산 체계 및 가공 상품을 마련해 시래기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건강한 식재료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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