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처리시설, 보온‧전기 관리 신경 써야
가축분뇨 처리시설, 보온‧전기 관리 신경 써야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12.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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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축분뇨의 처리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방법과 시설 관리 방법 및 운용 기술을 제시하고 상태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퇴비단은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북쪽 벽을 완전히 밀폐하고 틈이 있거나 망가진 부분을 수리한다. 높낮이 조절 창(윈치커튼)은 완전히 내리고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퇴비단 높이는 2미터 내외 정도로 하고 발효(부숙)하는데 영향이 없으면 그 보다 약간 높게 쌓는다.

위치는 햇볕이 잘 드는 남쪽이 좋으며 장비 등을 쌓지 않는다. 섞는 기계(기계식 교반기)는 구동부와 전기부를 점검하고 가동부에는 윤활제를 발라놓는다. 송풍기 설치부가 퇴비사 밖에 설치된 농가는 보온용 덮개를 씌워준다. 송풍기는 한낮에 돌리고 밤에는 멈추며 섞는 기계(기계식 교반기)도 온도가 높은 시간대에 돌리도록 한다.

퇴비사 바이오필터의 경우, 담체 내부에 물이 많으면 얼어붙어 냄새 제거 효과가 줄고 전동기(모터)가 과열될 수 있으므로 방수용 보온덮개를 설치하도록 한다. 지상형 액비화 시설은 액비화조 지붕과 벽체 사이에 빈 공간을 보온 덮개 등으로 막아 겨우내 내부 온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정비한다.

액비화 시설 송풍장치도 눈이 들이치지 않도록 덮개를 씌운다. 송풍기 주변은 고장이나 전기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햇볕이 잘 들게 하고 눈이나 찬바람을 막아준다. 액비조 표면이 얼었을 경우에는 송풍기를 가동하지 않는 것이 과열로 인한 고장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정화 시설의 경우, 방류수 수질을 자주 점검해 시설 운영 상태를 판단해야 한다. 배관이 얼면 시설이 고장 날 수 있으므로 단열재로 싸거나 덥혀준다. 또한,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곳, 균열이 생긴 곳, 물이 스며들 위험이 있는 곳 등은 새로 전기 설비를 해야 한다. 먼지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털어주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축산환경과 정광화 농업연구사는 “큰 추위에 농가들이 가축분뇨 처리시설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서 안정적인 가축분뇨 처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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