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조합 2300억원 조성…민간서 1213억원 유치
내년 1000억원 규모 투자조합 추가 결성 추진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업 투융자 사업을 보완할 제3의 농식품 정책금융사업 일환으로 출범한 농식품 투자펀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11개 2300억원 규모의 농식품 투자펀드 결성이 완료됐다.
이는 농식품 투자펀드 결성 한계로 인식되던 1000억원의 2배 이상의 성과로 농식품부는 농식품분야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농식품 투자펀드를 분석해 보면 100억원대 2개, 200억원대 8개, 300억 원대 1개 등 투자펀드의 규모가 규모화·다양화되며 경영체의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투자가 가능해졌다.
펀드의 투자분야도 농식품 일반 1개, 식품산업 3개, 프로젝트 2개, 수산 2개, 농림축산업 3개 등 농식품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민간 출자금액도 100억원 이하 7개, 150억원 이하 3개, 200억원 이하 1개 등으로 대규모 금액이 유치되고 있다.
펀드별 조합원도 2∼6명 소수정예화 돼 조합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정부 출자금액 1087억원보다 많은 1213억원을 민간으로부터 유치함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실질적 자금 유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농식품부는 평가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성과를 토대로 농식품 투자펀드 조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12년에도 500억원을 출자하여 1000억원 이상의 농식품 투자펀드를 추가 결성키로 했으며 특히, 지난 11월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지방자치단체도 농식품 투자펀드에 출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농식품 정책금융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펀드결성 뿐만 아니라 농식품 경영체에 대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 내년 말까지 펀드별로 최대 40%까지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별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관리전문기관에 농식품투자아카데미과정을 개설하는 등 농식품경영체의 투자유치 및 경영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우수 농식품 경영체를 선정해 성장·발전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사업도 내년에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투자펀드가 부채문제 등 기존 농어업 투융자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금융임을 강조하면서, 이제 농식품경영체도 정부의 지원에만 의존하는 전통적인 금융방식에서 벗어나 금융동반자로서 농식품 투자펀드의 문을 두드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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