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올해 배‧복숭아 꽃 피는 시기가 평년과 같거나 6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공수분 등 개화기간 동안 이뤄지는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만개기 예측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3일 기준, 배 ‘신고’ 품종과 복숭아 ‘유명’ 품종의 꽃 피는 시기를 예측했다.
배 ‘신고’ 품종의 만개기는 남부지방인 울산에서 4월 10일∼12일, 광주 4월 8일∼10일, 안동 4월 18일∼20일로 평년과 같거나 5일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중부지방인 수원과 천안은 4월 20일∼22일로 평년에 비해 1일∼3일 빠르며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복숭아 ‘유명’은 남부지방인 청도에서 4월 10일∼12일, 중부지방인 이천·원주에서 4월 19일∼22일로 평년에 비해 3일∼6일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강원도 춘천(4월 21일∼23일)과 충북 충주(4월 20일∼22일)는 평년보다 1일∼4일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3월 말과 4월 초‧중순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돼 개화기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전년보다 2월 기온이 낮으나 3월의 기온이 높아 전년과도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개화 시기는 현재 이후 기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향후 이상 고온 혹은 저온에 의해 개화기가 변화될 수 있으므로 과수원의 눈 발육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인공수분 등 농작업이 차질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인 과수 개화기에 농가에서는 기상청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저온과 강우, 건조한 날씨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