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신품종 신청
‘버섯’ 신품종 신청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2.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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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18일까지 접수 받아
농촌진흥청은 새롭게 육성한 국산 버섯 신품종의 조기보급 확대를 위해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2월 9일부터 18일까지 종균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버섯 국내 육성품종의 확대보급사업은 지난 2009년에 처음 시작해 181개소에 16종류 30품종의 종균 공급과 접종원을 분양한 바 있다.
최근 농진청 버섯과에서 육성한 분홍느타리 ‘노을’, 노랑느타리 ‘금빛’ 등 컬러버섯과 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느타리 ‘청산’, ‘구슬’은 재배농가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2010년에 새로 육성한 팽이버섯 ‘설성’, 양송이 ‘새아’, 새송이 ‘송아’도 일선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하게 된다.
올해 느타리 등 균상재배 버섯은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시범사업과 연계해 신청하는 품종에 대해 농진청 버섯과에서 전국 50개소를 선정하고 종균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병재배 등 자가배양 농가에는 시범사업이 아니더라도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하는 품종을 전량 접종원 형태로 분양하고자 한다.
모든 버섯작목은 2013년 이후 품종보호대상으로 개방돼 버섯과 관련된 로열티 부담액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육성 신품종의 확대보급을 통한 로열티 경감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 육성품종의 보급 확산속도가 느린 원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느타리 등 균상재배가 감소하고 병재배 위주의 자가 배양시설이 증가하면서 기존의 버섯종균배양소를 통한 종균공급 체계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병재배 버섯은 연중 쉬지 않고 재배를 하는 자동화시스템방식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기존 사용하던 품종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서 국내 육성품종의 보급률 증가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한편, 국내 버섯 품종 종균을 받은 농가에서는 품질이 우수한 버섯을 출하하게 됐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경북 구미의 김윤수 농업인은 지난해 4월 초에 ‘청산’ 느타리 품종을 접종했는데 1주기 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걱정을 했다며, 명확한 주기 구분 없이 계속 버섯이 생겨나 총생산량은 기대치 이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또한 소량씩 계속 생산되기에 수확, 포장작업이 자가 노력으로 충분해 인건비를 절감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정종천 박사는 “이 사업을 통해 버섯재배 농가들이 품종별 고유특성을 평가할 기회로 삼아 그동안 농촌진흥청이 새롭게 개발한 품종의 재배면적 확산과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종균 분양 신청이 완료되면 농진청 버섯과에서는 2월 내에 대상 시군과 농가를 선정, 3~5월, 8~9월 두 차례로 나눠 종균배양소에 위탁해 종균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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