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기 채란분과위원장, 계란유통센터가 정답
안영기 채란분과위원장, 계란유통센터가 정답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1.30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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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안전성·투명성·경쟁력 강화

“계란유통센터건립은 계란의 안전성과 투명성 확보하고 FTA 등 해외시장개방에 국내계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다.”

안영기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계란유통센터 건립 T/F팀 구성 대해 지난달 20일 T/F팀 구성을 완료했고 지난달 27일 대한양계협회 5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어 T/F의 인원구성은 생산자 단체인 양계협회을 중심으로 계란 생산이 많은 경기도와 경상북도는 3명을 배정하고 산란계농가가 거의없는 강원도와 충청북도를 제외한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남도에서 2명씩 구성해 총 15명의 생산자대표와 계란유통협회 3명, 농협중앙회 1명, 언론 1명 등 총 20여 명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논의됐던 계란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해답으로 광역단위 계란유통센터 건립을 찾았다며 FTA에 대한 피해에 대한 보전차원으로 정부에 지원을 받아내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계란의 투명성과 안전성에 대한 경쟁력 강화로 해외시장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안영기 채란분과위원장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광역단위 대형 계란유통센터 건립 추진 T/F팀을 어떻게 구성하게 됐는지?

▲지난 2010년 5월 계란유통구조 개선 T/F팀을 구성하고 몇 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광역단위 대형 계란유통센터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계란유통구조개선 T/F팀에 이은 유통센터건립추진 T/F팀을 추진한 것이다.

이번 T/F팀은 유통구조개선 방법보다는 광역유통센터를 어디서 어떻게 개설해 운영을 해야 효율적이겠는가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

 

-농협중앙회에서 진행하려는 유통센터와 양계협회에서 생각하는 유통센터와의 차이점은?

▲농협이 유통센터건립에 대해 정확히 전달받은 것은 없다. 농협에서는 계란유통센터건립을 축산부서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축산물판매분사에서 진행한다는 걸로 알고 있다.

회의가 시작되면 농협중앙회가 올해 건립하려는 2군데의 계란유통센타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가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고 만약 축산물판매분사를 통해 안심브랜드를 유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농가에게 사료판매를 목적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상당히 위험하다고 경고를 하고 싶다. 그래도 농협이 추진을 계속한다면 생산자에게 농협으로 계란출하거부운동까지 할 계획이다. 하지만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함께 운영방식에 대해 논의코자 T/F팀을 만드는 것이다.

 

-계란유통센터가 건립되면 계란유통업체의 D/C는 완전하게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기존유통업체의 수익성도 보장해야 하지 않은가?

▲유통센터가 건립되면 계란유통구조가 투명해진다. 이제는 유통상인들도 계란을 유통하는데 있어서 포장가격, 운송비용, 사무실운영비 등을 명확하게 하고 우유처럼 대리점의 형태로 유통마진을 취하게 된다면 유통상인들도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유통센터건립에 계란유통비용이 추가로 발생되어 계란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미 가장 저렴한 소비자가격은 개당 200원을 넘어서고 있다. 대형할인점에서 특란 30개는 6000원이 넘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계란가격이 들쑥날쑥해 소비자에게 혼동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고정적인 가격 시스템이 적용되면 투명하고 안정적인 계란의 공급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통센터를 동시다발적으로 건립할 수 없기에 지역별로 건립한다면 계란가격이 지역마다 상이할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은?

▲우선 계란유통센터가 건립된 이후 운영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유통센터 건립초기에는 생산자들이 좀 더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센터가 건립된 후 안정을 찾으면 유통센터의 계란가격이 전국 고시가격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하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안영기 위원장의 올해 각오에 대해?

▲올해는 2가지 사업에 역점을 둘 것이다. 그 중 한가지는 계란유통센터 건립이 첫 삽을 뜰 수 있는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산란계자조금 거출향상을 위해 도계장과의 협의체 구성해 도계장과의 관계유지에 신경을 쓰겠다. 이 두 개의 사업이 해결되면 산란계업계의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모든 문제점을 푸는 실마리가 되게 된다. 이에 농가들의 협조가 절실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또한 유통센터 건립에 있어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제시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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