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과, 폭염 속 시원한 온정 손길
한국청과, 폭염 속 시원한 온정 손길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8.13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시세가 폭락하자 농가들이 애호박을 폐기하고 있다.
시세가 폭락하자 농가들이 애호박을 폐기하고 있다.

시세 폭락한 애호박 농가에 1000만원 지원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농민의 마음까지 녹여버리고 있는 지금 시세 폭락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지원한 도매시장법인이 있어 화제다. 그 법인은 바로 서울 가락시장의 한국청과다.

한국청과(대표이사 박상헌)는 지난 7월 하순 애호박의 도매가격이 8kg 1상자 당 1000원대로 하락하자 화천농협과 간동농협에 각각 700만원, 300만원 총 1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애호박의 가격 폭락은 적은 강수량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생산량을 크게 증가했지만 폭염과 휴가, 방학 등으로 인해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지에서는 트랙터롤 애호박을 산지폐기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한국청과는 10일간 출하자를 대상으로 상자 당 500원을 지원하려고 했으나 산지 폐기소식을 접하고 화천농협과 간동농협에 직접 지원하게 됐다.

간동농협 황찬덕 전무는 한국청과의 도움으로 산지폐기를 적절하게 시행하고 특판행사 등으로 애호박의 시세가 많이 올라왔다면서 도매시장법인이 산지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지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청과 관계자는 어려울 때 서로 돕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한국청과 임직원들은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천군도 농민 보호를 위해 애호박의 산지 자율감축을 결정하고 우선 2500상자를 긴급 폐기했다. 일단 군은 15000상자 폐기를 염두에 두고 애호박 경매가가 최저 생산비 이상인 5000원 선을 회복하는 시점까지 생산량 조절에 나설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조치로 인해 농가들이 물류비와 인건비, 포장자재비 등 추가 비용부담까지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수급이 조절돼 애호박 가격이 상승할 때까지 최저 생산비를 지원해 농가 부담을 덜겠다고 강조했다.

화천군은 7~8월 전국에 유통되는 노지 애호박의 70% 물량을 생산되는 최대 주산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