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가격 인하 국제곡물가 하락이 주된 이유
배합사료 가격 인하 국제곡물가 하락이 주된 이유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2.02.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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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4분기 국제 곡물가 연중 최저수준 유지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식량가격 지수가 지난해 최저수준까지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국제곡물가격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고 지난해 10월부터 큰 폭은 아니지만 국제곡물가격이 하향 안정되면서 수입곡물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배합사료업계, 유지업계, 전분당업계의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축산업계는 국제곡물가격이 하락세에 있다는 뉴스가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는데 사료값은 요지부동이라며 볼멘소리를 내었고 농림수산식품부도 농협사료 등 배합사료 업계에 왜 사료가격을 인하하지 않느냐며 문의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배합사료업계는 국제곡물가격이 하락하긴했지만 미미하고 도입시기 시차가 있어 인하요인 보다는 오히려 인상요인만 존재하고 있다 하소연했다.
이러한 와중 농협사료는 설연휴가 끝난 직후인 1.26일 2.1일부터 사료가격 평균 3% 인하 소식을 언론에 전했다.
어려운 와중이지만 생산비 급등속에 축산물가격 하락으로 어려운 농가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함이라 이유를 들었다.
농협사료가 선도적으로 사료가격 인하에 나서자 하루 뒤인 27일 퓨리나도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했고 사료가격 인하는 농협사료에 이어 농협계통의 회원축협 사료공장으로 이어지는 등 연쇄적 사료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실관계를 들여다보면 지난해 4/4분기 국제 곡물 시세는 생산 증대와 수요감소로 10월 이후 지속하락했고 4/4분기에 매입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는 2월 부터 농협사료가 먼저 사료가격 인하계획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2011년 4/4분기 곡물가격 안정으로 올 상반기 도입되는 배합사료업계가 사료가격 인하여력이 생긴 것이지 축산업계와 고통분담 차원에서 억지로 인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농협사료는 2008년 7월 배합사료를 인상했다 축산단체의 거센 반발로 한시적 할인판매를 단행한바 있다.
배합사료업계가 인하요인이 없었다면 전례로 봤을 때 인하보다는 할인에 나섰을 것이라는게 중론.
다만 지난해 3/4분기 높은 곡물가격을 제품가에 반영하지 못한 배합사료 업계로서는 손실을 보전해야 하는 만큼 곡물가격 인하폭에 비해 배합사료 제품가 반영은 크지 못했고 축산생산자단체들은 인하에는 환영하지만 인하폭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월 27일 현재 배합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 곡창지대인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 수급 불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으로 2/4분기 이후 배합사료 및 전분당, 유지류 가격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센트/부셀)
국제곡물가격동향 (농수산물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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