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등 도매시장 농산물 ‘방사성’ 검사 필요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 농산물 ‘방사성’ 검사 필요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10.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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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시내 유통 식품 방사성 물질 세슘 검출

서울에서 유통되고 있는 버섯들깨고사리 등에서 방사능물질인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의 도매시장에서 농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실시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농수축산물 등에 대한 509건의 폼목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방사능물질인 세슘이 검출된 농산물은 6, 가공식품은 8건 이었다. 이중 버섯류가 3건으로 표고버섯(국내산), 능이버섯(수입산), 상황버섯(수입산)에서 1.5~906.1Bq/kg가 나왔다. 또 들깨는 0.9Bq/kg, 고사리 2건에서 각각 1.5, 2.1Bq/kg가 검출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식품 중 세슘의 기준치를 370Bq/kg이하에서 100Bq/kg 이하로 강화해 잠정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에 검출된 농산물이 무작위로 선별된 농산물에서 나온 만큼 표본수가 적어 전수조사 및 본격적인 표본조사가 이뤄질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것.

현재 서울시에 유통되는 농수산물의 표본조사는 대부분 잔류농약 검사만 이뤄지고 있다.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은 잔류농약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락시장에서는 중금속 검사도 하고 있다. 다만 가락시장 내 수산물에 대해서는 방사성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에 안전성 검사와 관련해 농산물에 대한 방사성 검사도 진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농산물 공급을 앞장서고 있는 국내 최대의 도매시장인 만큼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방사능 물질에 대한 검사는 논의조차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유통전문가는 이번에 검출된 방사능 물질이 발견된 농산물의 원재료를 수입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원재료가 감염돼있을 경우가 상당히 높아 원재료 등에 대한 검사도 실시해야 하고 농산물 유통의 핵심인 도매시장에서 다방면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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