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인공지능이 농사짓는 시대 개막
농진청, 인공지능이 농사짓는 시대 개막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11.23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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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기술로 빚은 차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귀농인 김대한 씨는 오늘 온실에 비료를 줄 예정이다. 스마트패드로 온실에서 재배 중인 딸기를 찍어 클라우드 센터에 전송한다. 잠시 후, 인공지능이 분석한 딸기의 영양 상태와 질병 정보가 그래프로 그려지고, 필요한 비료의 종류와 양이 표시된다. 이어 자동으로 양액 공급 장치가 작동되고, 오늘의 일기 예보와 온실 환경을 고려해 환경조절장치도 가동을 시작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4차산업혁명 기술 융합과 혁신으로 우리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농업 시대를 열어갈 2세대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한국형 스마트팜 2세대 기술은 인공지능이 데이터와 영상 정보로 생육을 진단하며 의사결정을 돕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으로 작물의 성장과 생육, 질병 상태를 진단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지원 플랫폼 팜보이스와 재배 전 과정에서 적합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농사 경험이 적은 젊은 창농인이나 ICT에 미숙한 고령 농업인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시스템은 지속적인 검증과 보완을 통해 궁극적으로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프리바 시스템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나가서는 한국형 농업시스템을 우리와 유사한 농업환경에 있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출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세대 한국형 스마트팜은 현재 토마토를 대상으로 기술을 확립해 검증하고 있다.

앞으로 여러 작목에 적용해 국내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생산 기술과 시스템을 수출해 우리 농업과 농업 기술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혁신 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득 주도의 성장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한국형 스마트팜 2세대 기술을 우선 지원해 정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상철 스마트팜개발과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더 고도화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이 마침내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바꾸고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형 스마트팜 2세대 기술 개발과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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