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하역비 인상 물꼬, 동화청과 하역비 4.8% 인상 추진
가락시장 하역비 인상 물꼬, 동화청과 하역비 4.8% 인상 추진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1.31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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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물류효율화 선도 위해 일부 하역비 법인 부담

서울 가락시장의 하역비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가락항운노동조합(위원장 오연준)은 최근 동화청과와 하역비 인상에 대해 최종 협상을 마무리 하며 4.8%217일 도착 분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들을 대상으로 담합행위를 지적한 것 때문에 단체 협상이 사실상 어려워 각각의 하역노조와 도매시장법인 그리고 생산자들이 따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동화청과가 가락시장 내에서 처음으로 하역비 인상의 물꼬를 텄다. 따라서 가락시장 내 나머지 법인도 2월 중으로 하역비 인상이 진행 될 것이라는 게 시장 내 분위기다.

이번 인상은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등으로 어려운 농업시장을 반영해 서로 한발 씩 양보하면서 이뤄낸 성과여서 더 의미가 크다. 우선 동화청과는 하역비 인상분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하역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하역비 인상분의 1.8%, 내년에는 0.8%를 지원하며 시장 내 물류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완전규격출하품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출하자를 대상으로 선도하고 파렛트 지원사업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역노조도 인상률 요구안을 점차 낮추고 생산자들도 인상에 대해 공감하며 서로 어려움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오연준 위원장은 최근 소비부진과 과잉생산 등으로 어려운 농민의 입장을 생각해 인상률을 최대한 낮추는데 공감했다면서 앞으로 농산물이 제때 하역될 수 있도록 하역체계 개선, 물류효율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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