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트랙터 행진으로 남북-북미교류 활성화 기대
통일트랙터 행진으로 남북-북미교류 활성화 기대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9.04.12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문점 선언 1주년, 임진각 전국농민대회 개최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남북농업교류의 확대와 통일농업을 대비하기 위한 농민단체의 염원을 담아 지방에서 임진각까지 진출하는 통일트랙터 행진이 기획되고 있어 농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달 21일 개최한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통일트랙터 품앗이 행진‘4.27 전국농민대회등 통일사업을 상반기 주요사업으로 채택, 박근혜정권 퇴진의 들불을 놓은 전봉준투쟁단과 같은 성격의 트랙터 행진을 기획하고 있다.

전농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며 한반도 정세는 급격히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에서 수용할 수 없는 포괄적 비핵화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며 남북 및 북미회담의 불씨를 살리려는 의도를 담아 이를 기획하고 있다.

전농은 지난해 남북정상 공동선언에서 통일의 당사자인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전면적 남북교류의 실현을 약속했으나 북미회담에서 북한측의 단계별 비핵화추진을 미국측이 전면일괄적 합의를 주장하며 협상을 결렬시켜 남북화훼 분위기마저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농은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지자체장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인사,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를 구성해 35대 가량의 통일트랙터를 마련하는 등 남북농업교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랙터 행진을 준비해왔다. 행진 후 트랙터를 북한에 전달하는 행사까지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농은 각 도별로 오는 22일 통일트랙터 품앗이 행진 출정식을 갖고 26일 서울에 입성한 후 대북제재 해제를 바라는 국민적 관심과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전농은 남북 정상 판문점선언 1주년인 27일 임진각으로 진출,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유엔과 미국에 공개서한을 보내 대북제재 철회를 위한 국제연대도 호소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