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생산 확대 3년간 1000억 투입
조사료 생산 확대 3년간 1000억 투입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2.03.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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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자급률 98%까지 끌어올리기로

위해 올해부터 3년간 1000억원을 투입한다.
조사료 자급률을 98%까지 끌어올려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과 경영난 해소를 이끈다는 목표다.
충남도는 3농혁신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사료 자급화 종합대책’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도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사료작물 재배 360억원 △사료 가치 증진 340억원 △생산기계장비 지원에 300억원 등을 투자한다.
충남도는 우선 간척지와 국·공유지, 하천부지 등을 조사료 생산단지로 활용한다.
간척지는 대규모 생산·유통 경영체가, 공원·하천부지는 농·축협과 축산단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올해 계획 면적은 2450㏊이다.
봄·가을 파종용 사료작물 종자대 지원에는 3년간 279억원을 투입한다. 종자 공급 대상은 옥수수와 청보리, 수단그라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 호맥, 연맥, 유채 등이며, 올해 3만㏊에서 2014년에는 3만2000㏊로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보리 등 가을 파종용 사료작물 재배지 임차료는 올해 2000㏊ 18억원, 내년 3000㏊ 27억원, 2014년 4000㏊ 36억원 등 모두 81억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조사료 생산·이용 영농조합법인이나 농업회사법인 등이며, 경종농가의 겨울철 유휴 농지를 활용한다.
재배면적 30㏊ 이상 ‘조사료 생산·유통 경영체’는 올해 20개소, 내년 30개소, 2014년 40개소 등 90개소를 추가 육성한다. 이들 경영체에는 135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농·축협과 축산단체, 브랜드업체를 중심으로 100㏊ 이상 대형 조사료 생산·유통 경영체도 집중 육성한다.
지난해까지 4개소에 이어 올해 3개소, 내년 4개소, 2014년 4개소 등을 육성할 계획으로, 이들 경영체에는 55억원을 들여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창고 운송장비 등을 지원한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사일리지 품질 강화를 위한 품질 평가 및 ‘생산 실명제’를 도입하고, 우수 경영체에는 장비와 생산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곤포 사일리지 자재 지원 99억원 △발효제 지원 21억원 △청보리 등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215억원 △사료 배합기 지원 42억원 △조사료 가공시설 지원에 67억원 등을 투입한다.
충남도는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2008∼2009년 지원한 특별사료구매자금 중 올해 말 상환기일이 도래한 한·육우 및 젖소 사용농가를 대상으로 자금 상환 기간을 1년 연장한다.
농협 사료 가격은 이달부터 3% 인하 판매 중이며 앞으로는 배합사료 생산 원가를 낮추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번 대책을 통해 조사료 자급률을 올해 97%에서 내년 97.5%, 2014년 98%로 끌어올려 배합사료 비율을 50%에서 40%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한 농가 부담 절감 효과는 배합사료 대체 452억원, 수입 조사료 절감 50억원 등 연간 502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최근 배합사료 가격 상승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한우값 하락으로 축산농가 경영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해 농가 부담을 더는 한편, 자연순환형 축산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충남도내 한우는 40만6000두로 전국 13.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젖소는 7만3000두로 18.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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