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산업의 발전은 밀원수 확보가 우선”
“양봉산업의 발전은 밀원수 확보가 우선”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07.19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산림-양봉 복합경영 생산모델 구축해야
  • 황주홍 위원장김현권·정인화 의원 밀원수 산림정책 주류화토론회 개최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밀원수 산림정책 주류화’에 대한 토론이 진행 중이다.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밀원수확보가 중요하고 양봉의 공익적 가치를 발전시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원장과 김현권·정인화 국회의원이주최로 밀원수 산림정책 주류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민경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산림이 그동안 공익적 가치와 기능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것처럼 양봉산업도 이같은 연구가 이뤄져야 하며 이 토론회를 시작으로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문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임업연구사는 우리나라의 아까시나무의 높은 밀원 의존도와 제한된 밀원수 조림으로 인한 설탕 사료로 한 사양꿀이 유통되는 것은 국내 양봉산업의 저해요인이다개화기간·화밀의 특성 등을 고려해 밀원적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박숙현 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 소장은 꿀벌은 화분매개, 생물다양성기여, 문화서비스 등 다양한 생태계서비스에 기여한다양봉업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밀원수보전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밀원수의 다양성 확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우리나라는 꿀벌밀도가 높은 반면 밀원수가 부족해 꿀 생산량이 떨어지는 추세라며 이번 토론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산림정책이 밀원수 중심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협주 한국양봉협회 회장은 과수원에 드론을 이용한 농약살포로 꿀벌이 집단폐사하는 사례도 있고 양봉농가 간 그리고 지역주민간의 갈등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지역 주민관의 이해관계가 필요하고 지역의 6차 산업의 활성화와 인력절감을 위한 스마트양봉 도입도 고려해 봐야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한창술 산림청 산림자원과 과장은 산림청에선 양봉산업을 위해 2016년부터 연 150ha 밀원수 조림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양봉농가가 산에 밀원수를 조림할 때 조림비 90%를 지원하고 있다지난달 선정된 25개 밀원수종을 우선순위에 따라 밀원수를 조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정주상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와 이순주 꿀벌살리기 그린캠페인네트워크 단장의 두 가지 주제 발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