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돼지열병 순환감염, 미끼백신으로 차단
야생멧돼지 돼지열병 순환감염, 미끼백신으로 차단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9.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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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열병 박멸대책위, 정부에 미끼백신 살포 요청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CSF 항원이 다수 검출됨에 따라 생산자단체들은 정부에 미끼백신 살포를 적극 요청했다.

돼지 FMD·열병 박멸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야생멧돼지 CSF 미끼백신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미끼백신 살포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하태식 위원장을 비롯 김정우 실무단장,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정석찬 본부장, 양돈수의사회 정현규 회장, 돼지유전자협회 이승관 회장, 야생생물관리협회 이인모 국장, 한국동물약품협회 김종호 상무, 한국종축개량협회 최임수 팀장, 축산물처리협회 김명규 회장, 건국대 이중복 교수, 축산경영과 김성구 서기관, 구제역방역과 정승교 사무관, 장순석 사무관, 조옥현 방역감시과장, 김병한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 김성식 동물방역위생과장, 박재명 동물방역과장(충북), 임승범 동물방역위생과장(충남)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최근 3년간 매년 야생멧돼지에서 항원양성 개체가 지속적으로 확인됨을 파악하고 미끼백신 사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미끼백신은 긴급방역용인 경우 올해 안으로 사용이 가능하나 긴급방역용이 아닌 경우 2020년 하반기경 사용 가능하다. 이 미끼백신은 국내 동물약품업체에서 개발 중이며 지난 6월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오는 11월 초 품목 허가될 예정에 있다.

이에 미끼백신구입 및 백신살포 예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긴급방역비를 활용하고 예산 등을 고려해 춘천·홍천 등 검출 다발지역에 우선 살포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끼백신 살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예산 수립이 가능할 경우 올해 하반기에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미끼백신 살포 추진계획을 보면 예상수량 14만개로 총 65240만원의 소요비용이 필요하다.

한편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선일 교수는 CSF 방역대책을 제언했다. 박 교수는 농장과 한돈협회는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하며 환경부에서 야생멧돼지 개체수 정보 확보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 농식품부, 환경부 차원에서 야생멧돼지 적정 개체수 조절 방안을 수립하고 농식품부, 검역본부 차원에서 경기·강원 지역의 야생멧돼지 순환 감염을 미끼백신으로 차단하고 적정 미끼백신 공급 계획 수립 및 살포 예산을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교수는 일본 CSF 발생사례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을 요약 설명했다. 박 교수는 최초 의심 신고건에 대한 정밀검사 미실시 야생멧돼지에서 사육돼지로 전파되는 양상 최종 확진 이전 추가 폐사체 미신고 최종 확진 이전 돼지 출하 폐사체를 분뇨에 섞어 퇴빈 센터로 반출 등을 일본 CSF 검출의 문제점으로 보고 국내 차단방역에 적극 참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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