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수입농산물 저지 및 검역강화 촉구
농민, 수입농산물 저지 및 검역강화 촉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12.0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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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서 전국 생산자 결의대회 개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최근 엽근 채소의 가격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가운데 일부 농산물 수입업자들이 이틈을 노리고 엽근 채소의 수입을 지속하자 농민들이 서울로 상경해 아스팔트 시위를 벌였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는 수입농산물저지 제주농민 비대위와 품목별 생산자협의회 및 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농민 200여명과 함께 지난 4일 서울 가락시장 앞에서 수입농산물 저지 및 검역 강화를 촉구하는 전국 생산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3번의 태풍 피해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틈을 노려 일부 농산물 수입업자들이 무분별하게 농산물을 수입해와 공영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에게 정가수의거래를 요구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영도매시장의 설립 목적이 생산자들의 안정적인 출하처 제공과 확보,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립 목적에 반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안일한 자세에 대해 심의 우려를 표했다.

특히 당근의 경우 이미 중국산이 시장을 잠식시켰고 김치 수입은 지난해 역대 최고인 29만톤으로 이는 국내 생산량의 30%가 넘었고 매년 7%씩 증가하고 있어 농가의 생존권이 점차 목을 죄어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무, 양배추까지 수입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어 농가들이 결국 아스팔트 위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얼마나 많은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폭락의 어려움으로 목숨을 잃어야 정신을 차리겠냐며 정부에게 수입농산물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며 농산물 값 하락주범 수입농산물 저지 수입농산물 안전성 검사와 검역 강화 수입산농산물 유통 관리감독 강화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해 농민 생존권 보장 등도 함께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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