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 조충훈 한국사료협회장
[2020 신년사] 조충훈 한국사료협회장
  • 정여진 기자
  • 승인 2020.01.10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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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전국의 축산인, 그리고 축산물 소비자 여러분!

2020년 새해의 붉은 태양이 밝고 충만하게 떠올랐습니다. 금년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이웃 누리에 따뜻함과 가슴 벅참이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이제는 식상한 표현이 될 정도로 우리나라와 세계는 경제, 문화, 정치적으로 이제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금년 전 세계와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 불확실성의 뇌관으로 꼽히던 미·중 무역분쟁이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 극적인 타결을 이루어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축산업과 사료산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불안에 따른 경기부진은 결국 국민의 축산물 소비를 감소시킬 것이기 때문에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우리 산업의 진흥과 관련 종사자의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우리 사료산업의 입장에서 금년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축산업의 현실과 더불어 새로운 시험대에 놓일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2019917일 최초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우리나라 한돈업과 양돈사료산업의 패러다임(Paradigm)을 바꿀만한 사건이었습니다.

다행히 우리 축산인 모두 노력의 결과 2019109일 이후 사육단계에서는 더 이상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종식을 기대하고는 있으나 언제 어디서든 ASF가 재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명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또한 전년도 배합사료 생산실적이 사상 최초로 2천만 톤을 돌파하는 등 피크(peak)를 기록한 우리 배합사료 산업은 이제는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도약을 모색해야 하는 원년(元年)이 될 것이라는데 대부분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의 끝자락에 선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심정과 같다고 할까요. 그만큼 사료업계는 배전의 노력과 각고의 심혈을 기울여야만 축산업과의 상생은 물론 양질의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해 주는 기초산업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년은 庚子年 흰쥐띠의 해입니다. 쥐는 동양에서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하고 특히 흰쥐는 지혜롭고 총명하다는 수식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바라건대 우리 축산인 모두가 총명과 지혜를 모아 작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진취적인 한 해를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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