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조생온주’로 감귤 판도 바꾸나
제주, ‘극조생온주’로 감귤 판도 바꾸나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20.01.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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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센터, ‘주산단지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추진


[농축유통신문 한승화 본부장]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주산단지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양규식)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극조생감귤 100ha 품종갱신을 실시해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극조생감귤은 도 전체 재배면적의 15% 내외를 차지하고 있으나 낮은 당도와 부패과 발생 등으로 품질이 낮아 출하 초기 감귤이미지를 하락 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현재 재배되고 있는 극조생감귤은 대부분 30~40년 이상 된 암기, 산천3호 등 오래된 품종으로 품질이 낮고 고르지 못하다.

2019년산 노지감귤은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농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내려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과일 이미지 회복과 도내 제1 소득작목 유지를 위해서는 감귤의 질적 향상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년차에 총 사업비 464백만원을 투입해 육묘 위탁사업 및 극조생감귤 품종갱신 희망농가에 묘목을 지원할 계획이다.

육묘 위탁사업은 과수 육묘 전문 생산이 가능한 농협에서 추천한 조천읍, 애월읍 2개 단지를 선정 후 삼각고형 육묘하우스, 무인방제, 관비, 측면보온 시설 등을 지원하여 우량묘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1년차에는 1년생 품종갱신용 묘목을 지원 받아 하우스내에서 분재배로 위탁 육묘하고 2년차에는 식재, 얕은이랑, 관수, 지주 등 기반시설를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품종은 유라조생 및 유라실생이다. 유라조생은 당도 11.7브릭스, 산함량 0.92%로 극조생 일남110.3브릭스, 산함량 0.93% 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유라실생은 유라조생에 비하여 당도는 비슷하나 산 함량은 낮고 착색이 빠른 특성을 갖고 있다.

감귤품종 갱신 시 일반적으로 5년 미수익 기간이 발생하여 농가 어려움이 있으나 이번 사업은 1년생 묘목 지원이 아닌 대묘육성 지원으로 미수익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이 예상되고 있다.

주산단지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시범사업은 131일까지 제주농업기술센터 관내 읍면동사무소 및 제주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제주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양창희 기술보급팀장은 소비자가 찾는 고품질감귤 생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맛으로 승부하는 제주감귤 생산을 통해 국민과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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