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무너진 사료업계 있을까”
“축산업 무너진 사료업계 있을까”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2.2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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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단협, 축산농가와 사료업계 상생 이룰 때

코로나19, 질병 속 불황‧‧‧배합사료가격 인상 철회해야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최근 사료업계에서 배합사료가격을 인상하면서 침체된 축산업계에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축산업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AI 등의 가축질병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소비위축으로 인한 축산물 가격 폭락 사태를 겪고 있다.

특히 양돈농가는 생산비를 한참 밑도는 마리당 출하 시 15만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산란계 또한 2년이 넘는 장기간 동안 생산비 이하 가격으로 인해 생사의 기로에 처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부 사료업체의 배합사료 가격 인상과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 현장 농가들이 절망과 분노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단체는 곡물가격이나 수입여건을 고려했을 때 사료업계 고충을 이해하면서도 사경을 헤매고 있는 축산농가의 절박한 입장을 대변해 사료업계의 가격 인상 중단과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축산업과 사료업계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상생(相生)만이 답이다. 축산업에서 생산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합사료의 가격인상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다시금 판단하길 바란다혹여나 상생과 협력의 길을 외면한다면 축산농가들은 그 업체가 어딘지 주시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한다. 축산농가의 피해가 오롯이 다시 사료업계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인지하기 바라며, 다시금 배합사료 가격의 인상 중단과 철회를 요구한다고 천명했다.

대한양계협회도 잇따른 성명서를 통해 양계산업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배합사료 업계가 가격 인상을 고집한다는 것은 상생자적인 입장에 있는 농가는 죽든 말든 나 혼자만 살면 된다는 이율배반적인 치졸한 발상이라며 배합사료 가격 인상을 고집하는 업체가 있을 경우 전국 양계 농가는 그 업체를 대상으로 동반자적 지위 상실은 몰론, 우리 양계산업에 근접조차 할 수 없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하니 부디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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