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유통수출협회,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초점’
육류유통수출협회,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초점’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2.27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돼지 등급판정 및 정산체계 개선키로

축산물 수출 확대 방안 마련 추진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지속 성장 가능한 축산물의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축산물의 유통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달 2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협회는 축산물의 유통구조 개선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추진 과제는 도체 등급판정기준 개선 돈가 정산체계 개선 축산물 유통실태조사사업 수행 정책자금 지원 확대 축산물 수출지원 확대 등 이다.

돼지도체 등급판정은 그간 개체 간 변별력과 품질의 차별성이 미미하고 결과가 소비시장까지 연계가 안 되면서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 또한 등급 의무화가 오히려 차별화된 제품생산 활동을 역행하고 돈육산업에 미치는 기여도와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따라서 협회는 육질등급은 폐지하고 육량등급 위주로 등급판정기준을 단순화하고, 등급기준 조정 시 도체중 상향 및 등지방두께 확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돼지 도매시장에서 상장물량이 적어 도매시장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는 이로 인한 가격 등락폭이 심해지면서 돈가는 불안정해지고 산업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랜차이즈업체 및 소비자의 국내산 이탈과 수입육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돼지 정산방법 개선 필요성이 떠올랐다.

이에 돼지 도매시장 전국 평균가격 적용 하한 기준가격 설정 돼지도체 등급별 정산 확대 등 방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도매시장 개선 상장물량 증대 및 돼지 도매시장 수를 확대하고 도매시장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도 뒤를 이었다.

김용철 육류유통수출협회장은 결국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돼지 도매시장의 현황 및 문제점과 돼지가격 정산체계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변화하는 유통 시장구조에 맞는 대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돼지고기 품질하락사료낭비위생안전성환경오염 등 양돈관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돼지 절식 출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의 지도 감독 및 단속 강화가 요구되며 생산자 단체의 절식 준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