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축산관측] 생산량은 늘고, 소비는 줄어
[3월 축산관측] 생산량은 늘고, 소비는 줄어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3.0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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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축산관측 3월호를 발표했다.

축산 전체적으로 생산량은 늘어나는 추세가 나타내고 있다. 반면 소비는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어 계획적인 수급조절의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 한우 사육두수 증가 장기화

2020년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도매가격은 1분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보다 높겠지만, 이후 도축 마릿수 증가로 소폭 하락해 17500/kg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0 사육 마릿수는 가임암소 마릿수와 1세 미만 마릿수 증가로 대규모 농가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3월 송아지 입식 시 출하가 예상되는 3~5월 도축마릿수는 19만 마리로 평년에 비해 11.9%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앞으로 한우 사육마릿수는 2024년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나타났다. 이에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번식의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가임암소 증가로 2024년까지 한우 사육마릿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돈가 3400~3600/kg 전망‧‧‧회복세 역력

업계의 전사적인 할인행사와 소비자의 식료품 구매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3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 3768/kg과 평년 4157/kg보다 낮은 3400~3600/kg으로 전망된다.

3월 사육 마릿수는 모돈 마릿수가 줄어 전년 1120만 마리보다 1.1% 감소한 1108만 마리, 모돈은 전년 1063000마리보다 1.1% 감소한 1051000마리로 전망된다. 3월 도축 마릿수는 작업일수가 많고 비육돈 생산성이 향상돼 전년 동월 144만 마리와 평년 147만마리보다 증가한 155~160만 마리로 예상된다.

한편 27일 도매시장 돼지 평균가격이 4233/kg을 기록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돼지 가격이 4000원대에 이른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식료품 구매량이 증가함과 동시에 대형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판매를 지속한 결과로 보고 있다.

# 20201분기~2분기, 원유 생산량 전년대비 증가 전망

원유 생산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젖소 사육마릿수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나고 생산성도 양호해 20201분기와 2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정내 소비 분석 결과 2019년 가정 내 4주당 평균 음용유(우유+가공유) 구매량은 전년 4.4kg보다 4.5% 감소한 4.2kg이었다.

농경연의 표본농가 조사한 결과 20203, 6월 젖소 사육의향 지수는 전년보다 각각 0.7p, 0.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착유우 사육의향 지수 역시 3월은 전년보다 0.4p, 6월은 전년보다 0.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젖소의 정액 혈통 발급 실적으로 송아지 생산 잠재력 지수를 산출한 결과, 3월과 6월 잠재력 지수는 전년보다 3.2p, 0.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가 사육의향과 송아지 생산 잠재력 지수가 전년보다 높아 3월과 6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육계 사육도계마릿수 증가 신중한 입식 필요

육용 종계 입식 증가로 병아리 생산이 늘어 3월 육계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9578만 마리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3월 도계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4% 증가한 8534만 마리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9월까지 육계 사육 마릿수는 병아지 생산 잠재력이 높고 계열업체 생산의향도 높아 작년 동월보다 약3% 내외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도계 마릿수는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2.9%,10.6% 증가한 67695만 마리로 전망된다.

따라서 3월 생계유통가격은 도계마릿수 증가로 전년(1581)보다 낮은 kg1200~1400원으로 예측된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으니 신중한 병아리 입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산란계 사육마릿수계란 생산량 모두 감소

3~5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병아리 입식 감소에 따라 6개월령 이상 마릿수가 줄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3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6998만 마리, 4~5월은 전년보다 약 1% 내외 감소해 각각 7130만마리, 7090만마리로 예상된다.

계란 생산량도 줄어들고 계산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3~5월 계란 생산량은 6개월령 이상 마릿수가 줄어 전년보다 1.3% 감소한 43927000개로 전망된다.

계란 산지가격은 생산량 감소에 따라 특란 10개 기준으로 3950~1100, 41100~1250, 51050~1200원으로 예측된다.

도압 마릿수냉동재고량산지가격

사육제한과 종오리 조기 도태 효과가 동시에 나타 날 경우 3월 입식 마릿수는 620만 마리, 4월 입식 마릿수는 700만 마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입식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다 57359000마리를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5월 오리고기 생산량은 월별 도압 마릿수가 늘어 전년(8136)보다 증가한 9477톤으로 전망된다.

오리 산지가격은 도압 마릿수와 이월 냉동재고량이 모두 많아 전년보다 낮은 5000~5600/생체 3.5kg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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