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수확기 쌀 가격 강보합세 예상

2019년산 쌀 가격 계절진폭 발생 전망

쌀= 지난해 11월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산 쌀 생산량은 재배면적 단수 감소로 전년보다 12만4000톤이 감소(3.2%)한 374만4000톤으로 집계됐다. 농업관측본부 표본 산지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1월 중순까지 매입된 2019년산 벼의 도정수율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1%p 감소한 70.7%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산지유통업체의 벼 자체매입량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의 11월 벼 평균 자체매입량은 전년의 97.8%수준으로 10월과 비슷하나 민간 RPC는 10월보다 10.9%P 감소한 87.0%로 나타났다.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는 지난해 11월 10일 기준, 114만톤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15일 전국 평균 산지 쌀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9% 낮은 19만88원/80kg이었다. 11월 벼 매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입가격은 10월 평균 매입가격보다 상승한 6만699원/40kg으로 나타났다. 향후 쌀 판매가격 변경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40.2%가 수확기 내에 최근 판매가격보다 인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 상황을 고려한 ‘KREI 벼 가격예측 모형’과 농업관측본부 표본 산지유통업체 대상 조사결과, 올해 수확기 벼 매입 예상 가격은 현 거래가격 수준(6만원 내외/40kg)보다 상승한 6만2000원 내외/40kg로 나타났다. 향후 수확기 쌀 가격은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또 2019년 쌀 가격은 공급부족 등의 영향으로 계절진폭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 감자가격 전년보다 약세 전망

노지 봄 감자 재배의향 면적 전년보다 감소

감자= 2월(1~27일) 수미 도매가격(상품 기준)은 전년대비 16.2% 하락했으나 평년수진인 20kg당 3만5293원이었다. 2월 가락시장 수미 일평균 반입량은 저장 봄 감자 및 저장 고랭지감자 출하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한 207톤이었다.

올해 시설 봄 감자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로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6만4795톤 수준이 될 것을 보인다. 3월 수미 출하량은 전년대비 38% 증가하겠으나 대지는 4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수미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한 20kg당 4만~4만3000원 내외로 보인다.

노지 봄 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7.3% 감소한 1만6823ha로 조사됐다.

배추 출하량 평년보다 감소

배추= 2019년산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2% 감소하나 평년보다 3% 증가한 4158ha이며 생산량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26%, 5% 감소한 32만3000톤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출하기 가격 상승기대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3%, 8% 증가한 495ha로 조사됐다.

3월 국내 출하량은 겨울배추 조기 출하로 출하가능면적이 적고 저장 출하량도 감소해 전년보다 41%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 국내 출하량은 시설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겠으나 겨울 저장배추 출하량 감소로 전년대비 31%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상품 10kg 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 및 평년보다 높은 9000원 내외로 예상되며 4월 가격도 평년보다 높겠으나 3월보다는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무 출하량 평년보다 증가

무= 3월 월동 무 출하면적은 전체 재배면적이 감소했으나 파종이 늦춰진 월동무가 계속 출하되면서 전년보다 6%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4월 출하량도 월동 무 산지 및 저장 출하가 지속되면서 전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월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평년보다 낮은 8000원/20kg(상품) 내외로 예상되며 4월에도 평년보다 낮은 시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겨울당근 생산량 평년보다 감소

당근= 3월 겨울당근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5%씩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출하량은 겨울당근 저장 출하량 감소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4%, 11% 적겠으나 시설 봄 당근 본격출하로 출하량 감소폭은 3월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3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 및 평년보다 높은 2만8000원/20kg 내외로 예상되며 4월도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겨울양배추 생산량 평년보다 감소

양배추= 3월 겨울양배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6%, 6%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출하량도 겨울양배추 산지 및 저장 출하량이 적어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5%, 8% 감소할 전망이다.

3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과 평년보다 높은 9000원/8kg 내외로 전망되며 4월도 출하량 감소로 전년 및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고추 전월대비 약보합세

건고추= 2월 말 기준(2019. 8.∼2020. 2.), 건고추 공급량은 생산량과 이월 재고량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6% 많은 15만3000톤, 소비량은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난 14만2000톤으로 추정된다. 3월 화건 상품 600g당 평균 도매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전월 대비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한편, 국내산 정부비축물량은 5314톤이 남아 있으며 향후 수급 상황에 따라 방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마늘 생산량 평년보다 증가

마늘= 감모율을 고려한 2019년산 난지형 마늘의 재고량은 전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8% 적은 약 3만5000톤으로 추정된다. 3월 깐마늘 평균도매 가격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4000원/kg 내외로 전망된다. 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9% 감소하나 평년 대비 2% 증가한 2만5090ha로 추정된다.

 

양파 전월 대비 강보합세

양파= 출고량과 감모율을 감안한 2월 말 기준, 재고량은 8만7000톤으로 전년보다 8%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 수확기 양파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한 1만7930ha로 추정된다. 2020년산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한 19만1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양파 재고가 적고, 저장업체의 출하조절로 3월 상품 kg당 평균 도매가격은 전월보다 상승한

1200∼1400원으로 전망된다.

 

봄 대파 재배면적 증가

대파= 3월 상품 kg당 평균 도매가격은 겨울대파 시장격리로 출하면적이 감소해 전월보다 높은 1100원/kg 내외로 전망된다.

봄 대파(4∼6월 출하)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출하기 가격 강세로 경기·충청의 시설대파가 각각 3% 증가했으며 전북 노지대파 재배면적이 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6월 대파재배의향면적은 여름 주 출하지인 경기와 강원지역에서 전년 출하기 가격 약세로 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