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닐하우스 화재예방 위해 현장 방문 컨설팅
제주, 비닐하우스 화재예방 위해 현장 방문 컨설팅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20.03.06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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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한승화 본부장]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달 화재 위험이 높은 도내 비닐하우스 10개소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팀을 구성해 현장 정밀 조사 분석 등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89건의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했으며 올해 1월에도 남원읍 태흥리, 안덕면 상창리, 대정읍 안성리 등 총 3건의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하면 채소 및 화훼는 6개월~1, 과수는 2~3년 이상 농산물 생산이 어려워 농가에 큰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

화재 발생 유형으로는 노후된 난방기 연소 불량, 송풍장치 고장으로 인한 과열, 전기선 피복재 파손 및 단자함 물기 유입에 의한 전기합선, 용량에 맞지 않는 전기배선 및 장치 사용으로 인한 과부하 등 다양하다.

특히 4~5월에는 하우스감귤 포장에서 누전차단기 고장으로 인한 환풍기 미작동으로 고온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열풍기 제조업체, 전기안전관리대행업체 등 6명 내외로 전문 컨설팅 팀을 구성했다. 또 컨설팅 대상 비닐하우스는 지난 129일까지 농업기술센터의 추천을 받아 조천읍 2개소, 서귀포 동지역 2개소, 남원읍 4개소, 표선면 2개소를 선정했다.

현장컨설팅은 유류 난방기 노후에 따른 예상되는 문제점을 찾아내 응급조치와 개선사항 안내 하우스 내 부속장비 사용 기준에 맞춘 전력, 배선, 차단기 등 점검 설치 된 부속 장비 현황 조사 및 안전사용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비닐하우스 화재는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전기시설 등 수시점검을 통한 사전예방을 위해 매년 리플릿 5000부를 제작 배부하는 한편, 농업인교육 시 전기 안전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전기선 피복 부위 손상여부 확인 및 점검 오래된 난방기 배선 및 제어부품 점검, 연소실 그을음 제거 환풍기 및 자동개폐기 작동여부 확인 농약살포 후 전기 스위치 ‘ON, OFF’ 확인 난방기 주위 인화성 물질 제거 및 소화기 배치 절연테이핑, 접지, 너트 조임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관리해야 한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원은 올해 ICT 활용 실시간 하우스 환경 관측 및 유류 열풍기 화재 방지 시스템과 ICT 활용 스마트팜 시스템 등 47개소 보급으로 화재방지, 고온예방 등 각종 재해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적정 규격에 맞춘 시설 설치와 주기적인 점검·관리로 재해 예방과 함께 농업시설물 재배보험(화재특약) 가입을 당부한다고 전하면서 현장컨설팅 자료 분석 결과에 의한 하우스 재해 예방 영농교육 및 새로운 기술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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