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도 코로나 피해자…농업대책 마련 요구
농민도 코로나 피해자…농업대책 마련 요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3.1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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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길, 코로나19 추경 농민대책 전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추가경정예산에 농민을 위한 예산이 전무해 농민들이 한숨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

농민의길(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톨릭농민회·전국쌀생산자협회)은 지난 5일 농민에 대한 아무런 배려도 없는 정부의 추경안에 강력히 항의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하고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이번 추경안에서 농업, 농민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예산은 눈 씻고도 볼 수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현재 농가비율이 총가구의 5.2%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이번 추경 예산 117000억 원에 농업·농가·농민에 대한 예산을 단 한 푼도 편성하지 않은 것은 농민은 코로나19 피해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비가 되지 않아 일제히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농산물 가격도 대책이 없고 현재 농촌은 상위20%와 하위20%의 소득격차가 15배 이상 발생해 농촌 양극화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마을마다 노인당을 폐쇄하는 바람에 공동식사를 할 수 없어 매번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농민들까지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제기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취약계층(소득 하위20%) 농민에 대한 대책비용을 추가, 농산물 가격폭락 농가에 대한 생계비 지원 비용을 추가, 학교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에 납품해야 하는 친환경 재배 농가들의 피해대책 비용을 추경을 통해 집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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