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흰점박이꽃무지 유충’활용한 소재 확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최근 농식품 R&D 과제 지원을 통해 ‘흰점박이꽃무지’ 유충(굼벵이)을 이용한 간 보호용 소재를 개발하고 이 소재를 이용한 간 건강기능식품 제품화(제품명: 보간해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은 “예로부터 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굼벵이를 효소 처리해 단백질 함유를 높였으며, 여기에 갈색거저리 유충 분말, 엉겅퀴 추출물, 사철쑥 추출물 및 민들레 추출물을 더해 간 보호용 조성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분말을 복합효소로 처리한 결과, 아미노산이 10.7배(24.2→ 258.5mg/100g)증가 했다.
동물실험 결과, 대조군(알코올과 함께 일반사료를 투여)에 비해 실험군(알코올과 개발된 간 보호용 조성물을 함께 투여)에서 간 손상 관련 인자들이 최대 33.3% 개선되는 효과를 보여, 개발된 조성물이 간 손상에 효과적인 억제능이 있음을 확인됐다.
협동연구기관인 ㈜한미양행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간 보호용 조성물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굼벵이가 첨가된 간 건강기능식품을 제품화하고, 2019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오병석 원장은 “식용곤충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 물질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곤충산업 확대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곤충 관련 연구개발 지원 확대를 통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