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 호황, 정점 위에 서있어
한우산업 호황, 정점 위에 서있어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4.10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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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한우산업 위한 선제적 대응 강조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증가하던 한우고기 수요와 번식의향이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작년 하반기 내내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는 도축두수가 증가함에도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입식의향이 높아지는 한우산업의 한우산업의 호황을 이끌었다. 그러나 수요 증가세가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고 올 1~2월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J 인스티튜드는 한우동향 보고서를 통해 입식의향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암소 도축률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산 수입 소고기 시장이 점차 넓어지면서 한우고기 대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한우업계에선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을 전해 앞으로 한우 산업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편집자 주>

# 번식 의향 한풀 꺾여

한우 도매가격은 작년 6월부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12월에는 도축두수가 전년 동월보다 2.1%나 증가했음에도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7%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요증가가 도매가격을 견인하면서 작년 하반기에 도축두수는 증가하고 도매가격은 상승하는 한우산업 호황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GS&J 인스티튜드는 나 올 1~2월에는 도축두수가 5% 감소했음에도 도매가격은 8% 상승하는데 머물러 작년 6월 이후 12월까지 이어진 수요 증가추세가 12월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송아지 입식, 번식의향, 사육의향이 감소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뒤를 이었다.

우선 송아지 가격을 이용한 송아지가격 배율을 보면 2013년 초 이후 상승추세가 이어졌으나 작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8개월 동안 뚜렸한 하강세가 나타나 송아지 입식의향 상승세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GS&J 인스티튜드는 올 3월부터 송아지가격 배율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증감으로 입식의향은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공수정률 추세치는 완만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소 사육의향은 송아지 가격 상승세에따라 유지되고 있으나 올해 초부터 5세가 넘는 암소두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암소도축률이 증가하고 소고기 공급량 증가가 촉진될 것으라는 예측이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한우 산업의 선제적 대응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한우 산업의 아우성이 나타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할 때라며 비육우경영안정제도 그 중 하나로 협회서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수입육시장 변화 감지돼

소고기 수입량은 201428만 톤 수준에서 201944만 톤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산 비중이 60% 수준에 접근하면서 수입소고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소고기 수입단가는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호주산 소고기 월평균 수입단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8.1% 상승한 6950/kg, 미국산은 8733/kg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7.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산과 미국산 소고기의 가격차이가 25% 수준으로 확대됐다. 가격차이가 확대됨에도 미국산 비중이 60%근접한 것은 미국산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GS&J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시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한우고기 대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육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육류유통수출협회 육류유통시황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작업장 폐쇄등으로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며 국내 검역검사도 지연됨에 따라 냉장육 공급이 문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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