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오염 선진국 수준으로 예측 가능
지하수 오염 선진국 수준으로 예측 가능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4.24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한국형 농약 수직이동성 평가모델개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국내 최초로 지하수의 오염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선보였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22일 토양 중 잔류농약의 수직이동성 평가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한국형 농약 수직이동성 평가모델은 잔류농약이 농경지 토양을 통과해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예측하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농약의 이동뿐만 아니라 분해까지 예측 가능하며 농약의 물리적화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강우, 토성, 증발 등 다양한 농업환경 요인을 고려해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Hydrus-1D (미국), PEARL (네덜란드), VLEACH (미국 EPA) 등 기존 모델보다 고도화된 라그랑지안-율러리안 방식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처리 속도가 빠르고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이 평가모델의 핵심 알고리즘은 특허등록이 완료됐으며 저명한 국제 학술지 Journal of Hydrology (IF 4.405) 579호에 논문으로 게재돼 학술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모델 사용을 희망하는 연구기관이나 연구자가 공문 또는 전자우편(swpark@korea.kr)으로 신청하면 모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모델을 활용하면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약 안전관리 연구자와 정책기관에서 신뢰성 있는 자료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최달순 화학물질안전과장은 이번 농약 수직이동성 평가모델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선진국 수준으로 지하수 오염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농업지역 지하수 오염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