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 백합, 코로나19 어려움 뚫고 중국 수출 추진
강원도산 백합, 코로나19 어려움 뚫고 중국 수출 추진
  • 정여진 기자
  • 승인 2020.04.2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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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육성한 백합품종 80만구 수출, 계약액 16000만원 달해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16일 강원도에서 육성, 생산한 백합 구근의 중국 수출을 추진한다.

기술원과 구근생산농가(강릉백합영농조합법인)가 공동으로 생산한 백합 구근은 수출업체인 3G바이오그룹(대표 김희석)을 통해 중국에 1차로 30만구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중국, 몽골 등 아시아 화훼시장에서 국내산 품종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강원도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본격적인 수출이며, 계약액은 자체 육성한 백합 품종 구근 80만구 16000만원이다.

국내 화훼 수출은 그동안 백합을 중심으로 일본에 절화로 수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는 네덜란드에서 육성한 품종의 구근을 고가로 수입해 재배 후 수출하는 고비용 저효율 생산체계이며, 최근에는 화훼 수출의 일본시장 의존도 심화와 엔저 영향으로 수출물량의 급감과 수출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졸업식 취소, 소비심리 악화로 도내 화훼농가는 판매처를 찾지 못해 이중삼중으로 생산비를 감당조차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기술원은 중국, 베트남 등 수출 대상국에 시험수출을 통해 전시포를 조성, 자체육성 품종의 현지 적응성을 검정했고, 2019년에는 수출국 최대 화훼 생산지인 중국 곤명, 베트남 달랏, 몽골 울란바타르 지역에서 해외 품평회를 개최해 현지 재배농가, 수입바이어로부터 오륜’, ‘갤럭시나인등 강원도산 백합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원재희 원예연구과장은 코로나 발병 등 침체된 국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자체 품종육성과 구근의 안정생산체계 확립으로 수출화훼 재도약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물량확대를 통해 강원도를 구근화훼 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데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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