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피해 주는 외래해충, 초기 신속 방제가 중요
‘뽕나무’ 피해 주는 외래해충, 초기 신속 방제가 중요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5.0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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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국흰불나방미국선녀벌레 친환경 방제 적기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뽕나무에 피해를 주는 외래해충 미국흰불나방과 미국선녀벌레의 친환경 방제 방법을 소개하고, 방제 적기인 5월에 신속하게 방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흰불나방과 미국선녀벌레는 주로 5월 중순경에 발견되는 외래해충으로, 산림과 농작물을 오가며 피해를 주며 방제가 어렵다.

미국흰불나방은 활엽수 잎에 피해를 주는데, 애벌레 1마리가 성충이 될 때까지 잎 100㎠ 이상을 먹는다. 미국흰불나방으로 인한 피해 면적은 2016년 이후 전국적으로 4500ha 이상이었으며, 지난해에도 농작물뿐만 아니라 도심지 가로수에까지 피해를 입혔다.

이 해충들은 감, 복숭아, 벚나무, 버즘나무 등 수목에 서식할 경우에는 농약으로 방제할 수 있지만, 누에 사육과 오디 생산이 주 목적인 뽕나무에는 농약 사용이 제한적이며 등록 약제 역시 거의 없는 상황이다.

뽕나무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은 미국흰불나방 방제용 1종이며 미국선녀벌레는 현재까지 등록된 농약이 없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해충들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유기농자재를 이용해 조성물별로 방제 효능을 검정한 후 4종의 유효성분을 선발했다.

연구 결과, 현재 판매 중인 유기농자재 중 피레스린, 목초액, 파라핀오일, 아자디라크틴이 이 해충들을 약 70% 정도 방제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해충들은 발생 초기에 뭉쳐있는 특성이 있어 군집이 눈으로 확인되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또한 인근 지역에 산림지가 있는 경우, 약제로 인근 야산의 잡목류까지 방제해야 농경지로 유입되는 개체를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김현란 작물보호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철 따뜻한 기간이 늘어나면서 월동란 생존율이 높아져 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약제 방제가 어려운 뽕나무는 해충 발생 초기에 적기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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