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좀나방’ 미생물로 안전하게 방제
‘배추좀나방’ 미생물로 안전하게 방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5.0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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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새 균주 선발해 80% 이상 방제 효과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배추, 무 등 작물에 큰 손실을 일으키는 배추좀나방은 살충제 저항성이 있어 방제가 힘들었지만 최근 미생물로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6일 배추과 작물에 문제가 되는 해충 배추좀나방을 안전하게 방제할 수 있는 이사리아 자바니카 FT337 (Isaria javanica FT337) 균주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사리아 자바니카 FT337 균주는 해충에게만 살충효과를 나타내는 곤충병원곰팡이로 국내 농경지 토양으로부터 선발한 미생물이다.

이 균주는 배추좀나방 애벌레의 표피를 뚫고 들어가 해충의 영양분을 고갈시키거나 독소를 퍼뜨려 해충을 죽게 만든다. 포장에서 이사리아 자바니카 FT337 균주를 배추좀나방 발육단계별로 처리했을 때 처리 4일 후 3령 이상 유충을 90% 이상 방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리아 자바니카 FT337 균주를 배추좀나방 번데기에 처리한 경우 82.3%의 방제 효과를 나타냈으며, 배추좀나방 알에 처리했을 때 부화가 억제되지는 않았지만 부화된 유충이 5일 후 94% 사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 완료했으며 지속해서 연구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남정 농업미생물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로 약제저항성이 높아 방제가 어려웠던 배추좀나방을 안전하게 방제해 안전농산물 생산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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