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특위원장 미리 내정 됐나…국민-농민 무시처사
차기 농특위원장 미리 내정 됐나…국민-농민 무시처사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6.16 09: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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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전 농해수위 위원장 유력?, 철저하게 검증해야
농특위 인사문제 등 산적 이르면 이번 주 임명될 듯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차기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한 언론에서 특정 인물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농민단체들은 일제히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차기 농특위원장 후보에는 김우남 전 농해수위 위원장(민주당),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전 회장, 황수철 농특위 농어촌분과위원장 등이 인사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언론이 김우남 전 위원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을 전하자 청와대가 이미 위원장을 정한 상황에서 나머지 후보들을 정치적 들러리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농민단체 등 현장에서는 차기 농특위원장은 농민과 협치 하면서 농정개혁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인 출신이 거론되자 크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새롭게 임명 될 농특위원장은 농특위가 추진해 온 농정개혁, 국민 먹거리 기본권 구축 등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비전, 전문성을 담보한 인사여야 한다”면서 “또한 현장과 수시로 소통하며 주요 과제에 대해 민·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할 수 있는 위원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생산자, 소비자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농정의 틀 전환에 반영할 수 있는 위원장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단체 관계자도 “미리 한명을 내정한 상태에서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라면 청와대가 국민과 농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반드시 차기 농특위원장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농정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 청와대가 보다 철저한 검증과 공정하고 현장이 바라는 인물을 선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농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농특위원장 임명이 빠르면 이번 주 안이나 늦으면 이번 달 안에는 반드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이유로 내달 4일자로 농특위 3개 분과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는데 직무대행체제에서 이들에 대한 인사를 진행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위원장 임명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농특위 자체에서 차기 위원들의 인사를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위원장을 결정해주길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인선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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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지기 2020-06-25 16:13:11
좋은기사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