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심한 더위 예고…축산분야 재해 철저히 대비해야
올 여름 극심한 더위 예고…축산분야 재해 철저히 대비해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6.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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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축산분야 재해 대응계획’ 마련 적극 지원 나서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대응반’ 구성 피해 최소화 방침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매년 여름철 폭염과 무더위로 인해 가축폐사와 생산성 저하 등으로 축산분야에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축사시설 파손과 침수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균 기온이 작년보다 높고, 폭염 발생일수도 전년(13.3일)의 2배인 20~25일로 전망되는 등 극심한 더위가 예고되고 있어 축산분야 재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폭염 및 태풍, 집중 호우 등 여름철 재해로 인한 축산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 축산분야 재해 대응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여름철 폭염 등 재해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등 기상 정보와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요령 등을 농가에 제공하는 한편,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지자체와 협조해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축사환경 관리 현장 기술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관리요령을 담은 리플릿을 배포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관리요령을 담은 리플릿을 배포했다.

지난 5월 축산농가 대상으로 폭염 대비 가축 및 축사 관리요령을 담은 리플릿과 책자를 배포했으며, 폭염 등 기상특보 발령 시 농가 긴급 조치사항을 생산자단체, 농협, 지자체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통보 시스템을 활용해 축산농가에 안내할 계획이다.

여기에 여름철 가축피해 예방 현장 기술지원을 위해 농진청(국립축산과학원) 주관으로 지방농촌진흥기관(도진흥원, 시군기술센터)과 함께 현장 기술지원단(5개 반 45명)을 구성, 6∼8월까지 전국 9개 권역을 대상으로 가축 사양관리 기술과 축사관리요령 등에 대해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폭염피해가 집중되는 내달 6일부터 8월 7일까지는 축산분야 중점기술지원단을 별도로 편성해 폭염 피해가 심각하거나 장기화가 우려되는 지역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컨설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폭염에 대비해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한 냉방 시설 지원과 함께 지자체 차원에서 여건에 맞게 개별적인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으로 인한 시설 침수 및 분뇨 유출 우려가 있는 축사시설, 공동자원화시설 등에 대해 농식품부, 지자체, 농축협, 생산자단체 등 민·관 합동으로 집중 점검 및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 여름 축산분야 재해 대응을 위해 농진청, 지자체, 농협, 축산환경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대응반’을 구성해 10월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재해 대응반을 통해 기상예보를 축산농가 등에 신속히 전파하고 재해예방 요령 등을 안내하는 한편, 재해 발생 시 피해상황 파악과 신속한 복구 등을 위해 각 기관‧단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상시 연락 및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 여름철 폭염 등 재해로 인한 축산분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대책반을 중심으로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현장 지원을 추진하겠다”면서 “축산농가에서도 정부의 기상안내와 폭염 피해 예방 요령을 숙지해서 폭염 등 재해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축 사양관리와 축사, 퇴비사, 분뇨 및 전기안전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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