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SF 확산 차단…폐사체 수색·울타리 관리 강화 나서
정부, ASF 확산 차단…폐사체 수색·울타리 관리 강화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6.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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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장비 지급 보다 체계적으로 폐사체 수색팀 운영 방침
장마철 대비 19일까지 울타리 일제점검…여건 변화 대응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수풀 우거짐, 장마철 도래 등 여름철 여건 변화에 대응해 폐사체 수색 및 울타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와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우선 폐사체 수색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정보관리를 도입하는 등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환경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초기부터 폐사체 수색 전담팀을 운영해 감염원이 될 수 있는 폐사체를 제거해 왔으며, 현재 발생지역 및 인근 지역 10개 시군의 약 250명을 수색팀으로 고용해 매일 폐사체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폐사체 발견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전반적인 개체수 감소 이외에도 수풀이 우거지는 등 수색 효율의 저하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폐사체 수색 인원에게 위치정보시스템 장비를 지급해 보다 체계적으로 폐사체 수색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성개체 발생이 많은 연천군과 화천군의 폐사체 수색팀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이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장마철에 대비해 오는 19일까지 울타리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역울타리는 국립생태원과 한강유역환경청 및 원주지방환경청이 점검을 실시하고, 2차 울타리는 해당 지자체가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을 통해 지반이 약화된 곳이나 손상구간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강하며, 울타리 구간 현장관리원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울타리 관리에 허점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차단을 최우선으로 하되, 기존 발생지역의 발생이 지속되지 않도록 계절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 발굴·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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