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대체 배양육?···한계점 존재해
축산 대체 배양육?···한계점 존재해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6.1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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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의 소비의향 높지 않아
  • 장기적으론 축산업 일정부분 대체할 잠재력 존재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실험실에서 나오는 배양육이 축산업을 대체할 수 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상용화에는 시간이 더욱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따르면 세계 인구는 73억여 명에서 2050년까지 90억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육류소비량도 현재 31200만톤 수준에서 매년 1.3% 증가해 2050년에는 455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축산으로는 인류의 단백질 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배양육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를 채취한 뒤 세포공학 기술로 증식해 얻게 되는 식용 고기를 의미하며,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단백질을 생산하므로 식물성 인조고기와는 다르다.

GSnJ 시선집중 279호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배양육은 전통적인 축산방식으로 고기를 생산하는 경우보다 토지 사용량은 99%, 가스 배출량은 96%, 에너지 소비량은 45%를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배양육이 축산업을 대체하기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배양육은 세포 배양 과정에서 위생 체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이 적다고 단정 짓기 힘들며, 또한 성장을 위해 항생제를 투입할 경우 안전성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배양육 생산 과정에서 배양액으로 말이나 소의 태아 혈청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때 임신우를 도축하는 과정이 포함되면서 결국 배양육 생산을 위해서는 가축을 도축해야한다는 모순된 구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정민 전문연구원은 배양육은 배양과정이라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생산되면서 아직은 소비자 섭취의향이 높지 않다기술적인 한계, 높은 생산비, 소비자 거부감 등으로 일반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욱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축산업을 일정 부분 대체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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