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발생 줄었으나 안심 일러
과수화상병 발생 줄었으나 안심 일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6.19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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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까지 전국 434곳에 확진
  • 농진청, 사각지대까지 예찰 강화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16일 현재까지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농가수는 434곳이며 면적은 239.8ha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의 주 발생지역인 충주, 제천의 경우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발생건수는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나 날씨, 예년 발생상황 등을 볼 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은 사과·배 재배면적 49152ha대비 0.5% 수준인 239.8ha이다. 다만, 발생건수가 많은 충북은 사과·배 재배면적 4808ha 대비 5% 수준인 223ha이고, 충주 발생비율은 9%, 제천은 10% 수준이다.

현재 충주와 제천은 의심신고가 들어오면 중앙방제관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확진하고 있다.

올해 첫 발생한 익산, 광주, 양주는 농진청의 인근지역 예찰 결과 추가발생이 없으며, 진천은 예찰과정에서 1개소를 추가 발견해 매몰이 진행중이다.

충주, 제천 인근지역인 영주, 문경은 의심농가 반경 2km 농장에 대해 예찰한 결과 현재까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영주는 예찰을 완료했고, 예찰 중 발견된 의심 18농가는 모두 국내 토착병인 과수가지검은마름병으로 확진됐다. 문경 의심건도 과수가지검은마름병으로 확진됐으며 619일까지 예찰을 완료했다. 지속적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고 있는 안성, 천안은 지역별로 집중예찰을 실시해 현재까지 총 18건을 발견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14일 도 농업기술원장이 참석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해 다음사항을 논의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충북 충주, 제천 발생 과원의 조기매몰에 온 힘을 다해 20일까지 매몰이 상당부분 완료될 수 있도록 일일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현재 매몰기한(방제명령 도달일로 부터 10)을 넘기는 농가는 없는 상황이나, 전파를 억제하고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대한 조기 매몰을 독려키로 했다. 신속한 매몰을 위해 현장조사 인력을 증원시키고, 자가 매몰하는 농가는 빠른 매몰을 독려하는 한편, 위탁해 매몰하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하고 있다. 중앙의 식물방제관을 현장에 상주시켜, 점검과 함께 매몰 지연사유를 해결해 신속한 방제가 진행되도록 했다. 또한, 방제명령이 지체되지 않도록 농장 소유주만 확인되면 즉각 방제명령이 시행돼 굴취·매몰이 진행되는 체계로 행정절차도 개선했다.

경기도 양주, 광주 등에서는 텃밭형 과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조기 매몰을 통해 오염원을 제거하는 한편, 소규모 재배 농업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농업경영체 정보에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재배면적에 대해 탐문 등을 통해 현황을 조사해 예찰하며 전화 신고(1833-8572)를 받으면 즉시 현장 확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간이진단 시 양성으로 판정되면 우선 제거해 소각·매몰해 감염된 나무가 오염의 거점이 되지 않도록 선조치 하고 이후 절차에 따라 손실보상을 처리할 계획한다.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손실보상금, 매몰비용 등에 대해 예산당국 등과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빨리 지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현재는 조기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충북은 발생과원 조기 매몰, 경북은 유입차단을 위한 예찰, 경기는 텃밭형 과원 예찰 등 차별화된 정책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해 과수화상병 발생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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