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농기계 유통 내게 맡겨라” 대동공업 양평대리점 손재익 부장
[커버스토리]“농기계 유통 내게 맡겨라” 대동공업 양평대리점 손재익 부장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7.17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인센티브 필요 국내산 농기계 스마트 농업 앞당길 것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국산 농기계도 많은 발전을 이뤄내 특수 분야를 제외하면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앞으로 국산 농기계 산업의 전망도 밝다고 본다.”

20여 년간 농기계를 만지고 다루면서 어엿한 농기계 미래를 다질 인재로 발전한 대동공업 양평대리점 손재익 부장은 이처럼 말하며 국산농기계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손재익 부장은 40여 년 전 대공공업 진주본사에서 근무하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농기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아버지가 대동공업 양평대리점을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농기계와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대학시절부터 틈틈이 일을 도우면서 농기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또래 친구들이 서울에서 직장을 얻고 많은 문화 혜택을 누리는 모습을 보면 부러워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농기계 사업을 천직이라 믿고 일을 시작했다. 이제는 어엿한 농기계 산업 2세로 자리를 잡아 아버지를 이어 가업을 승계할 유능한 인재가 됐다.

손 부장은 어렸을 때부터 농기계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다보니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게 됐다“20여 년간 기술습득을 통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처음 농기계업계에 진출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정비기사로 일을 해나갔다. 모르는 부분도 많았고 선배들의 많은 조언 속에 차곡차곡 노하우도 습득했다. 때론 다른 정비기사의 텃세 속에 눈물도 많이 훔쳤지만 이내 곧잘 이겨내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손 부장은 예전에 비해 농기계 업계가 많이 부드러워져서 큰 문제없이 전문성을 갖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농기계산업은 농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만큼 향후 전망도 밝아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 농촌도 마찬가지겠지만 농기계 산업에서도 청년들을 보기가 어렵다.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지만 도전하는 청년들이 적어 이를 홍보하고 지원할 인센티브가 필요한 상황이다. 손 부장도 이러한 점을 걱정하며 청년 고용을 위해 사방팔방으로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손 부장은 국산 농기계 산업이 많은 발전을 이뤄내 수입 농기계가 필요 없을 만큼 성능이 좋아졌다이러한 발전은 산업의 전망도 밝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일부 농민들 중에는 무작정 수입산 농기계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수입산에 비해 가성비도 좋고 수리도 편리한 국산 농기계를 사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했다. 또 그는 농기계 산업과 함께 효율성이 좋은 스마트팜이 우리 농업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지목했다.

손 부장은 바꿔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의 사이에서 이윤과 가치의 밸런스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건 정부의 의지와 지원이 없다면 불가능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량산업과 밀접한 산업들은 수요와 이윤을 떠나 반드시 농촌에 보급함으로써 그 혜택은 결국 국민에게까지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