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한 겨울 매미나방 '말썽'···7~9월 방제 최적기
온난한 겨울 매미나방 '말썽'···7~9월 방제 최적기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07.20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호 청장, 강원도 지역 방제 현장 점검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온난한 겨울 날씨 탓에 전국에 매미나방이 극성을 부리면서 산림 방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강원도가 지난 6월 15일 매미나방 유충의 전국 발생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개 시도 89개 시군구 중 서울과 경기, 강원도에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1,676ha로 가장 높았고, 경기 1,496ha, 강원 1,203ha, 충북 759ha, 인천 618ha, 경북 387ha 순으로 나타난 것.


매미나방은  4~6월의 유충기에 나뭇잎을 식해하고 사람들에게 불쾌감과 피부염 등 불편을 주는 등 전국에서 매미나방 피해로 몸살을 겪고 있다. 산림청은 7~9월이 매미나방 밀도 저감을 위해 적기라고 판단하고 성충기와 산란기간 에 기관 간 협업해 방제에 집중해 주기를 당부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 17일 강원도 원주지역 매미나방 방제현장을 점검하고 작업 중인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격려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날개로 이동하는 성충 단계에는 약제 방제 효과가 낮으며, 대신 유아등, 알집 제거가 밀도 저감에 효과적이고, 유아등은 매미나방 성충이 불빛을 향해 날아가는 특성을 이용하여 유인하여 잡는 방법이고, 알집 제거는 인력으로 끌개나 고지톱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친환경적 방식"이라며 방제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박종호 산림청 청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돌발 산림병해충 발생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점검(모니터링)과 예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 발생한 매미나방의 개체수 밀도를 감소시켜 국민들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유관기관과 상호 협력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