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업경영인회, ‘1차 이사회’ 개최…법인화 추진
종돈업경영인회, ‘1차 이사회’ 개최…법인화 추진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7.3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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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세 수퇘지 처리 등 농식품부에 정책 건의 계획
오재곤 회장 “회원 신뢰 제고-결속력 강화할 것”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한국종돈업경영인회는 지난 3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2020 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부 정책제안과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종돈업경영인회 법인화 추진, 농식품부 정책제안, 공동구매 사업 추진, 핵군 유전자연구센터 건립 등 부의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종돈업경영인회 법인화 추진은 지난달 18일 회원 권익 위원회에서 공동구매 사업 추진 시 이익금이 발생할 수 있어 지금 형태로는 관리하기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고려해 법인 추진을 권고했다.

이에 이사회에서는 농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농업인 또는 농업 생산자단체가 모여 설립할 수 있는 농업회사법인 형태로 법인화를 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았으며, 세부 사항은 회장단 회의를 통해 마련하기로 의결했다.

농식품부 정책제안은 비거세 수퇘지 처리와 관련해 논의가 진행됐다. 문제는 암퇘지 출하 시 수퇘지를 포함해 함께 출하하거나 중계업자 및 가공장에서 수퇘지 유통이 어려워 출하를 꺼려하고 있어 처리할 곳이 없어 문제라는 것이다.

아울러 작업장에서 수퇘지 도축을 꺼려해 도축비 및 폐기물 처리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도축을 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이에 이사회에서는 정부에 수퇘지를 전문적으로 도축할 수 있는 시설 지정과 지원금 확대 등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 종돈장이 아닌 양돈장에서 종돈을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인 행정지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ASF 이동제한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종돈장 보상 부분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제기된 의견들을 취합해 공식 문서화 해 농식품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톱밥 공동 구매사업과 종돈 수입 공동 구매사업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으며, 핵군 유전자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부지 선정 등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회장단을 중심으로 모임 활성화 등 종돈업경영인회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재곤 종돈업경영인회장은 “종돈업 발전을 위해 현실 적용 가능성이 높은 사업부터 차근차근 추진할 방침이며, 특히 회원 간의 신뢰 제고와 결속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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