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복구 이렇게 하세요”
“농작물 피해 복구 이렇게 하세요”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8.1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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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품목별 농작물관리대책 발표
  • 집중호우 피해지역 피해 최소화 우선

△10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직원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순창을 찾아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10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직원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순창을 찾아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오랜 장마로 인해 농작물의 수해 피해가 커지고 있어 피해복구를 위한 농작물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본지는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장마 후 농작물관리대책을 품목별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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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물이 차서 벼 잎 끝이 잠기게 되면 서둘러서 물 빼기 실시한다. 논이 완전히 범람해 물 빼기가 불가능할 경우도 양수기로 물을 빼거나 새끼줄 등으로 물의 흐름을 일으켜 물속에 용존산소를 공급하고 잎에 흙앙금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추가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배수로 및 물꼬를 정비한다. 질병과 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도열병, 흰 잎마름병, 멸구류 방제를 철저하게 한다.

조생종은 비 그친 후 물을 완전히 뺀 후 새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흘러대기를 실시하고 뿌리 활력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규산질 비료를 줘야 한다.

중만생은 비 그친 후 물을 완전히 뺀 후 새물로 걸러대기 실시하고 이삭거름을 안줬을 경우 질소질 비료는 줄이고 칼륨비료는 늘려서 시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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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배수를 실시하고 검은뿌리썩음병, 역병 등 발생 시 식물체를 제거한다. 생육부진 시 0.51% 요소액을 23(1/1, 100g200g/20) 엽면살포하고 밀식·잦은 강우로 웃자라 도복이 우려되면 순지르기를 실시한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불마름병 등 적용약제로 10일 간격으로 23회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

 

#고구마

습해피해로 인한 지상부 생육 불량시 지상부 생육 촉진을 위해 장마 후 0.5% 요소액(12), 미량요소 등 엽면살포가 필요하다. 강우지속, 일조부족으로 인해 지상부가 지나치게 웃자라고 덩이뿌리의 형성 및 비대가 억제될 수 있어 지상부 웃자람 억제 및 괴근 비대 촉진을 위해 황산칼륨, 인산칼륨 등 비료 엽면시비를 실시한다. 장마 후 뒷날개흰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해충 방제 철저히 한다. 일조부족으로 인해 덩이뿌리 수량이 감소할 수 있어 적정 수확시기 파악을 위해 일부 개체를 수확해 수확시기 결정할 필요가 있다.

 

#감자

고랭지감자 약제 살포로 역병 예방, 배수로 정비로 배수를 철저하게 만들어야 하며 노출된 감자는 고랑흙으로 덮어주어 녹화를 예방한다. 밭을 잘 말려 수확하고 수확 후 빛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며 선선한 곳에서 잘 말리면서 선별한다.

 

#수수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비료(0.2%) 엽면시비 한다. 쓰러진 포기는 땅이 굳어지기 전에 일으켜 세우기를 실시하고 강풍이 우려될 때에는 밭 주위에 있는 수숫대를 몇 대씩 묶어 도복 피해를 방지한다. 물 빼기 후 뿌리가 노출된 곳은 흙덮기 작업 실시하고 잎집무니마름병, 줄무늬세균병, 왕담배나방, 조명나방 등 병해충 방제 철저하게 실시한다.

 

#옥수수

밭이나 논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수확시기가 된 찰()옥수수 풋이삭은 즉시 수확한다. 수확기에 이르지 않은 옥수수 잎이 노랗게 변할 때에는 요소 엽면시비(2%) 실시하고 조명나방, 멸강나방 등 병해충 방제에 신경을 쓴다. 봄 재배 단옥수수, 찰옥수수는 생육시기를 확인해 조기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가을재배 옥수수는 생육상황을 확인해 엽면시비 및 병해충을 방제한다.

 

#기장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비료(0.2%) 엽면시비하고 강우로 인한 도복 발생시 걷어 올려서 썩음 방지한다. 도열병, 조명나방, 멸강나방, 노린재류 등 병해충 방제 철저히 한다.

 

#참깨

신속한 배수를 실시하고 역병, 시들음병 등 병 발생시 식물체를 제거한다. 생육부진 시 0.51% 요소액을 23(1/1) 엽면살포한다. 장마 후 23회 적용 살균제 처리로 병(역병, 시들음병, 잎마름병, 흰가루병 등) 확산 방지가 필요하며 8월 하순~9월 상순 수확 후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충분히 말린 후 탈곡한다.

 

#들깨

신속한 배수를 통해 습해를 경감하고 0.51% 요소액 엽면 살포(1~2)로 생육 개선을 유도한다. 나방류(들깨잎말이명나방, 담배거세미나방)의 유충 다발생이 예상돼 적용약제 살포로 확산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땅콩

땅콩은 습해에 의해 수량과 품질이 낮아지므로 신속한 배수를 통해 습해를 경감하고 침수된 경우 잎에 묻은 흙물을 빨리 씻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1~2% 요소액 엽면 살포(1~2)로 생육 개선 유도한다. 습해에 의한 낙엽병(갈색무늬병, 검은무늬병), 흰비단병 등의 발병 방제를 위한 약제 처리 필요하며 풋땅콩용으로 출하할 경우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적정 시기(그물무늬 형성)에 맞게 수확한다.

 

#고추

침수된 토양은 배수로 정비 및 이랑을 높여 물이 잘 빠지도록 관리하고 배수 즉시 병해충(역병, 탄저병, 담배나방 등) 긴급방제를 실시한다.

생육부진 포장은 요소 0.2%(40g/20)액이나 제4종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고 장마기 넘어진 포기들은 조기에 일으켜 세워 뿌리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고춧대 세우기 작업을 수행한다. 생리장해과 및 이병과는 빨리 제거해 다음 열매 자람을 촉진시킨다.

 

#수박

침수된 토양은 배수로 정비로 신속히 물빼기 작업 실시하고 비가 그친 후 역병, 탄저병, 덩굴마름병 등을 방제한다. 장마 후 고온 지속 시 신문지 등을 이용해 열매 가려주어 일소과, 육질악변과 발생 예방하며 장마 후 고온기 진딧물, 응애, 목화바둑명나방, 파밤나방 등 해충피해도 예방한다.

 

#배추

강우 후 잎에 묻은 흙·오물 등을 분무기나 호스 등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주고 뿌리혹병에 걸린 포기는 빨리 제거해 병원균 증식을 차단한다.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해당부위 식물체 국지적 요소추비 및 요소엽면시비(0.1%, 1g/L) 반드시 실시하며 석회결핍증(꿀통배추) 방지를 위해 염화칼슘 0.3%(60g/20)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잎에 살포한다. 질소결핍에 의한 노균병 발생이 우려돼 해당약제를 살포한다.

 

#시설채소류

일조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식간격 넓게 하고, 반사필름 및 전조시설 설치 필요하다. 생육부진 포장은 작목별 생육시기별로 철저한 물관리, 비료관리를 실시한다.

 

#사과

과원내로 유입된 토사는 가능한 빨리 제거하고 나무에 묻은 흙 앙금은 물을 뿌려 세척 제거한다. 2차 감염방지를 위해 살균제 살포하고 수세회복을 위해 필요시 요소 엽면살포 한다. 피해 정도에 따라 가지와 과실수 조절, 피해가 심한 경우 개식한다.

과실 비대를 위해 광합성 능력을 최대한 증진시키는 수체관리 및 시비를 관리하며 수분 부족시 과실비대가 불량 및 일소 피해가 증가하므로 폭염기에 적습을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장마 후 폭염기 일소과 경감을 위해 미세살수 및 햇빛가리개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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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묻은 흙 앙금을 씻어낸 후 살균제 살포하고 부러진 가지는 절단면이 최소화 되도록 자른 후 보호제를 발라 준다.

과실 비대를 위해 광합성 능력을 최대한 증진시키는 수체관리 및 시비를 관리하며 장마 후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한다.

 

#포도

물빠짐 후 토양표면에 피복한 비닐 및 부직포 등을 제거해 뿌리의 호흡을 좋게 하고 포도잎 피해 정도에 따라 송이를 솎아내어 성숙불량을 막는다.

포도나무 수관 내부까지 햇빛과 바람이 통하도록 지나치게 생장한 새가지를 솎아내어 병원균 생장을 억제시킨다. 장마 후 고온다습하면 병 발생 가능성 높은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한다.

 

#복숭아

가지, 잎의 손상 정도에 따라 과실을 솎아 내어 나무의 부담을 줄여주고 살균제 살포 및 수세회복을 위해 필요시 요소 등을 엽면시비 한다.

좋은 꽃눈 분화를 위해 병해충 피해 및 건조 등에 의해 잎이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밀식되거나 지나친 도장지의 발생을 피하고 나무의 내부까지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수세 관리에 집중한다. 장마 후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한다.

 

#인삼

습해에 약하므로 이랑을 높게 설치하고 바깥 배수로를 정비해 빗물이 들어오지 않게 한다. 침수 1~2시간은 생육 진행상황에 따라 생육이 불량하면 채굴을 권장하나 3시간 이상 침수는 바로 채굴이 필요하다. 침수가 안 된 농가는 장마가 끝나는 대로 잿빛곰팡이병과 탄저병 방제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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