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 하락세 위기에 빠진 양돈산업
돈가 하락세 위기에 빠진 양돈산업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08.21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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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대 넘던 도매가, 4,300원대까지 급락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올해 7월 하반기까지는 도매시장 평균거래가격이 5,000원대를 육박하던 돈가가 4,000원대 로 하락세를 달리고 있다.

돼지고기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 18일 4,389원으로 4,000원대로 하락했다.

이는 평년기준 4,699원 대비 6.6% 낮은 가격으로, 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예상치보다도 낮게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최대 60일 넘게 지속된 유례없는 장마와 폭우로 휴가와 캠핑이 취소되는 등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사라지며 여름철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본격적으로 비수기인 하반기에 접어들어 도매시장 돼지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군다나 올해는 출하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한돈팜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간 출하두수는 1,063만 두로 작년 동기간 대비 44만 1,000두가 증가했다. 이 기세를 미뤄봤을 때 올해 하반기 이후 출하물량은 사상 최대치인 1,800만 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급식,음식점의 수요가 감소하며 안심, 등심, 후지의 재고물량이 각각 전년대비 247.2%, 163.7%, 240.7% 상승해 적체돼있고,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수매했던 돼지 비축물량이 시장의 풀릴 것으로 알려져 양돈산업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육가공·식자재 업체와 한돈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한돈자조금은 비축물량이 많은 저지방 부위 소비 홍보에 주력함과 동시에 다양한 캠페인과 온·오프라인 할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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