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현장탐방]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9.0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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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 자연조건+최신 시설’로 차별화·고급화 이뤄
일본품종서 국산품종 ‘해들-알찬미’ 전환 속도 높여
경영 효율화 최고…지난해 농협RPC 경영평가 대상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이천라이스센터 전경.

우리나라 대표 쌀 하면 ‘임금님표 이천쌀’이 떠오를 것이다. 이천은 예로부터 깨끗한 물과 비옥한 토질, 천혜의 기후를 자랑하는 지역으로, 특히 밥맛이 유별나게 좋아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에는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티아민과 니아신,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철분 등이 풍부하기로 유명해 많은 소비자들이 ‘임금님표 이천쌀’을 찾고 있다.

‘임금님표 이천쌀’을 생산부터 유통까지 책임지고 있는 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이런 천혜의 자연조건에 더 해 최신식 첨단 기계로 모든 과정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 2011년 율면농협과 장호원농협, 설성농협이 합쳐 이천라이스센터를 준공하면서 조공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출범 후부터 어떤 다른 지역에서 따라올 수 없는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며 쌀의 차별화와 고급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농협 통합RPC들이 적자 경영을 펼칠 때 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계속해서 흑자를 냈으며,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이 20억 원에 달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런 성과는 정기검사 및 수시검사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한 결과이며, 미질 향상과 판매 증대를 위해 시설 확충(백미도정라인 증설, 건조기, 현미가공라인 증설 등)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온 성과다.

최첨단 자동화 시설
최첨단 자동화 시설

아울러 최첨단 도정기와 색채선별기, 로봇적재기를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저온저장고 등을 갖추고 있어 연중 고른 밥맛을 유지해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고 품질을 위해 2016년부터 오래된 일본 품종을 대체할 국산 품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임금님표 이천쌀’ 대표 품종은 고시히카리와 추청이었는데, 도복 등이 심해 현재의 기후상황과 맞지 않아 이천시농업기술센터와 손을 잡고 신품종 개발에 나서 조생종 해들과 만생종 알찬미를 육성해 지난해부터 시범포와 채종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1900ha에서 재배해 본격 수매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국내 품종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해들과 알찬미는 도복, 병해충 등 자연재해에 강할 뿐만 아니라 밥맛까지 좋아 지난해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시범 판매했는데 물량이 금방 동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는 게 법인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함께 ‘수매 시스템’ 개선에도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매통을 직접 제작해 수확한 후 수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과 시간,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경영효율을 높여 많은 농협RPC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런 성과들 때문에 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 ‘농협RPC 경영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석재현 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앞으로도 RPC 경영 효율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최고 품질의 ‘임금님표 이천쌀’을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언제나 농가소득에 도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찾아 개선할 것이고, 대한민국 쌀 산업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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