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소비자-업계 공동 노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국내 화훼산업은 약 70%가 경조사·선물용 등으로 소비돼 경기침체, FTA(자유무역협정)체결, 청탁금지법 시행,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사)한국화훼단체협의회와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꽃 생활화와 신화환 보급 확산을 위해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화훼공판장에서 경찰공제회 이룸웨딩컨벤션-상조보증공제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꽃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과 소비생활화 캠페인 등 소비자 교육·홍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찰공제회 이룸웨딩컨벤션과 상조보증공제조합은 신화환 홍보를 통해 소비자가 재사용 화환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고 신화환 소비를 적극 독려키로 했다.
한국화훼단체협의회는 화훼농가들이 고품질 꽃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소비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1 Table 1 Flower’ 등에 필요한 꽃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행사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조화가 화훼산업 유통질서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고, 폐기 시 다이옥신이라는 발암물질이 발생해 환경과 건강에도 좋지 못한 점을 알려 조화 사용이 자제되도록 홍보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임영호 한국화훼단체협의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 여파로 화훼산업이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일상 속에서 꽃이 생활화 되고, 생화로 만들어진 신 화환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조화를 밀어내고 많은 곳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꽃을 즐길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1 Table 1 Flower’ 등 소비생활화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소비자들이 꽃을 가까이 할 수 있게 교육과 홍보에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