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동남아 지역에 농업기술 전수 적극 나서
농어촌공사, 동남아 지역에 농업기술 전수 적극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9.1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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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농업생산기반정비 기술 등 지원…외연 ‘확대’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동남아 지역에 농업용 댐 기술 등 한국 농업기술을 전수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달 미얀마 관개수리청에 농업용 댐안전성 점검 및 관리기술, 현지 농업관개기술 향상 등을 지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미얀마에서 지난달까지 바고(Bago)주 스와(Swa)댐, 네피도(Naypyitaw Union Territory) 특별자치시 신떼(Sinth)댐, 만달레이(Mandalay)주 말레나타웅(Malenattaung)댐 등 5개 주요 댐들에 대한 댐 안전보고서, 운영관리계획, 유지관리 매뉴얼 등을 제공하고 비상대처계획(EAP) 수립 관련 기술을 전수했다.

미얀마의 농업용 댐은 약 220여개로, 대부분 흙으로 축조됐으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공사는 2018년부터 미얀마 정부 댐 안전 점검 팀에게 구조물 누수, 균열조사 등 안전성 점검과 댐 안전점검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사 방식, 주요 댐에 대한 유지관리교육 등에 대한 기술 전수를 계속하며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댐 붕괴와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 댐 붕괴 모의 분석을 통해 홍수범위,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피방안, 연락체계 마련과 같은 비상대처계획 수립 방안 등을 전수하며 기술적 안전관리분야를 지원 중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2017년부터 미얀마 관개시스템 개보수 현대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가잉(Sagaing)주 북부 야마르(North Yarmar)댐 등 8개 지역 관개시스템 개보수에서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완료했다.

올해 3월에는 응갈라익(Ngalaik)댐 등 관개시스템 개보수 타당성조사와 설계를 했고, 만달레이(Mandalay)주 차웅메지(Chaungmagyi)지구 포함 3개 지구의 관개시스템 현대화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김인식 공사 사장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우리 공사가 보유한 농업생산기반정비와 용수관리 기술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공사의 기술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해당 국가와 동반자 관계를 충분히 형성한 만큼 앞으로도 기술전수를 비롯한 해외사업의 내실을 높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우리 농업의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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