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코로나19 걱정없이 안심하고 드세요
돼지고기, 코로나19 걱정없이 안심하고 드세요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09.1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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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형감염병특별위원회, “돼지·돈육을 통한 감염 위험성은 과장된 것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최근 돼지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돼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회는 돼지와 돈육을 통한 감염 위험성은 과장됐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적극 소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언론에 보도된 논문은 지난 10일 바이오아카이브에 공개된 캐나다 식품검사청,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공동연구진의 돼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실험 결과로, 코로나19가 가축을 통해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8주령 돼지 16마리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한 후 증상과 바이러스 배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 주입 13일 후 부검된 돼지 1마리의 턱밑림프절에서 살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특위는 이에 대해 해당 연구는 SARS-CoV-2를 통상보다 10배 높게 투여했다사람에서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구강 면봉 시료에 대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배출 여부에 대한 검사에서도 비강세척에서 2마리, 로프를 활용한 구강액 집단 검사에서도 2그룹 중 1그룹(8마리)에서만 바이러스 RNA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감염 후 3일차에서만 유일하게 확인됐고,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세포배양검사는 실패해 유전자만 존재하는 감염 불가능 상황이었다.

특위는 일반 양돈장 돼지에서 직접 양성이 확인된 내용이 아님을 고려할 때 일부 언론 보도에서 제기한 돼지와 돈육을 통한 감염 위험성은 과장됐다라며 “2020년 상반기 국내 양돈장을 대상으로한 SARS-CoV-2 유전자 모니터링 검사 결과 모두 음성 결과였으며, 이를 통해 제한된 시료이지만 국내 돼지에서의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양돈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 시행과 국내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돈육에 대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으니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소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국내 동물의 코로나19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특위는 해외에서 SARS-CoV-2가 일부 동물에서 감염됐거나 감염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바이러스의 변이될 가능성 등에 대비해 국내 농장동물, 반려동물, 동물원 동물, 야생동물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수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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