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시장에서]수해 피해 농민 지원 마지막 타이밍
[기자의눈-시장에서]수해 피해 농민 지원 마지막 타이밍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9.2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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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올 여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많은 농촌마을이 쑥대밭이 됐다. 농사도 망한 곳이 많다.

지역에 따라 좋은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민도 있지만 대부분 평년보다 낮은 품위의 농산물을 출하하거나 아예 올해 농사를 접은 곳도 상당하다. 이에 농산물이 수급이 불안정해 도매시장의 농산물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만큼 농촌의 부익부빈익빈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농촌의 수혜복구를 위한 지원은 정부기관부터 민간단체까지 이어오고 있지만 이들이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시드머니에 대한 정부지원은 전무하다. 민간에서 특히 유통은 농산물 가격이 좋은 평년보다 많은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러져 있다. 가락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농민들이 수확한 농산물을 가지고 수익을 얻는 구조인 만큼 농민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현재까지 동화청과, 한국청과 등은 수해피해를 입은 거래 농민에게 발 빠르게 시드머니를 지원했다. 어려울 때 돕는 것을 잊지 않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에게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직 늦지 않았다. 추석이 끝나고 본격적인 겨울나기를 돌입하는 농촌에서는 이러한 지원을 더욱 반길지 모른다.

시작하지 못했거나 시작이 늦은 곳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원을 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평소보다 더 많이 벌었다면 어려운 곳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기업이 해야 할 도리다.

그간 열심히 일을 해서 수익을 내고도 원치 않았던 지탄을 받았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 타이밍이다. 지금이라도 농촌에 따뜻한 손길로 함께 상생하며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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