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ASF 피해농가 재입식 절차 밟는다
경기·강원 ASF 피해농가 재입식 절차 밟는다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09.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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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5개 피해농가 재입식 점검 평가신청서 제출

이준길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연천지역 살처분·수매농가 5개 농가가 9월 21일 연천군청에 양돈농장 재입식 점검 평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준길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연천지역 살처분·수매농가 5개 농가가 9월 21일 연천군청에 양돈농장 재입식 점검 평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연천지역 5개 농가를 시작으로 경기 강원북부 지역 ASF 피해농가의 재입식에 시동이 걸렸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준길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연천지역 살처분·수매농가 5개 농가가 연천군청에 양돈농장 재입식 점검 평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농가의 재입식 신청에 따라 신청농가들은 지난달 22일 합동점검자 교육(북부유전자), 23일 군청 1차 점검(5개 농장)를 거쳐 지난달 28일 합동평가(5개 농장)에 들어가 10월 12일 첫입식 예정 등으로 재입식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준길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위원장(북부유전자 대표) “조속한 재입식을 위해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위원회전문가 등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제시하는 기준에 맞는 적용방안 설명자료집을 만들면서 항목 하나하나를 농식품부와 의견 조율을 거쳐서 준비할 만큼 조속한 재입식을 위해 노력해왔다며조속한 재입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명준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동산농장 대표) “지난 1년간 살처분 농가들은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수차례 재입식을 요청한 결과에 이제야 재입식의 물꼬를 틔게 됐다 “지난 1년 동안 피해 농가들의 피눈물을 잊을 수 없다피해농가들이 평균적으로 11억 원씩 부채를 지고 있어 매달 이자 부담만 수백만 원에 이르는 한계상황에서 늦었지만 재입식 소식은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라며하루 속히 재입식이 순조롭게 진행돼 각 피해농가 가정마다 돼지소리와 웃음꽃이 다시 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 또한 농가들의 재입식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농장 출입자, 차량 등 통제 및 소독 강화 및 거점소독시설, 이동통제초소, 양돈농가 등 축산관련시설 운영 점검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경기도 정봉수 동물방역팀장은 연천 5농가의 군청 점검이 끝나는대로 조속히 재입식 절차를 마무리해 빠른 시일 내로 재입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ASF 피해농가의 숙원이었던 재입식이 드디어 성사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ASF 방역시설 적용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재입식 심사 기준을 통과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실제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돈농가들도 노력한 만큼 정부도 앞으로 남은 중점관리지역 지정과 환경검사 등 재입식을 위한 과정도 정부의 신속한 진행을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재입식을 위해서는 ASF 피해지역에 후보돈 공급을 위한 세부추진 대책이 필요하나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우려된다.

지난 8농림축산식품부와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위원회의 재입식 관련 논의 중 환적장을 개설하는 방안이 제기됐지만 경기도청에 따르면 환적장 개설은 아직 논의 중인 상황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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