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고강도 ‘쌀 수확기 대책’ 내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고강도 ‘쌀 수확기 대책’ 내놔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0.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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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산 벼 농가 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등 발표
담양 수확 현장 방문…쌀값 안정·농업소득↑ 대책 추진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이성희 회장
이성희 회장

“2020년산 벼, 농가 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추진과 매입자금 2조 1,0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겠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수확기를 맞아 5일 전남 담양군 벼 수확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쌀 수확기 대책을 밝히며 이 같이 전했다.

이성희 회장은 “올해 유례없는 긴 장마와 수확기 연이은 태풍 피해로 우리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달픈 우리 농업인들의 얼굴에 다시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쌀값 안정과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수확기 농가 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벼 매입자금 2조 1000억 원 지원 △고령 농업인을 위한 산물벼 매입 확대 △산지농협 보관 및 저장능력 향상 △태풍 피해 벼의 정부 특별매입 전량 출하 등 쌀 수확기 대책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우선 2020년산 벼의 농가 출하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해 농업인 판매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라며 “매입계획량은 전년의 농협 매입 물량과 동일한 165만 톤 수준으로, 이는 올해 쌀 예상생산량인 368여만 톤의 44.8%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농업인의 어려움에 동참하고 지역농협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0년산 벼 매입자금은 전년도 1조 9,000억 원보다 2,000억 원 늘린 2조 1,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역농협의 벼 매입자금 자부담액은 기존 7,000억 원에서 올해 5,000억 원 수준으로 경감된다”고 말했다.

이성희 회장이 대동공업 콤바인을 타고 수확하고 있는 모습.
이성희 회장이 대동공업 콤바인을 타고 수확하고 있는 모습.

이 회장은 여기에 “고령화 돼 가는 생산농가의 벼 건조 노동력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총 매입량의 87% 수준이었던 산물벼 매입을 90% 이상으로 확대한다”면서 “또 산지농협의 보관 및 저장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건조저장 시설 16개소를 조기 완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태풍 등으로 발생된 피해 벼는 농협을 통해 전량 정부로 매입해 저품질 벼의 시장유통을 방지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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