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권 발매 입법절차·시행 적극 추진해라”
“온라인 마권 발매 입법절차·시행 적극 추진해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0.19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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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마산업 비대위, 정부청사서 규탄 집회 열어
언택트 경마 실시 국내 축산경마산업 붕괴 막아야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더 이상 버틸 여력도 남지 않았다. 온라인 마권발매를 위한 입법 절차와 시행을 서둘러 진행하라”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온라인 마권발매’의 조속한 입법과 농식품부 장관·한국마사회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지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국내 경마산업은 전례 없는 대공황에 실직과 폐업, 파산 위기에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지만 국내 말 산업을 책임지는 농식품부와 마사회는 안일한 자세로 축산경마산업 붕괴를 방치하고 있다”며 “농식품부와 마사회는 각성하고, 국회에서 계류 중인 온라인 마권발매 관련 법안이 조속히 제정·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 세계 대부분의 경마시행국은 비대면 온라인 마권 발매를 통해 자국의 경마산업을 보호하는데 K-방역으로 세계적 귀감이 되고 있다는 한국이 코로나로 인해 축산경마산업을 붕괴시켰다면 그 책임은 누가 감당할 것”이라며 “온라인 마권 발매를 통해 언택트 경마를 실시해 국내 축산경마산업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창만 비대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마 온라인 베팅 시행으로 인해 파생될 문제들은 기술적인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스포츠토토의 사례에서 입증됐다”며 “현 시점에서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온라인 마권발매이다. 말 산업을 육성 진흥시켜야 할 농식품부는 경마는 사행성이라는 편견을 벗고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한 입법 절차와 시행을 서둘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주마 생산농민과 경마산업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문 및 성명서 발표, 피켓 시위, 말 동원 시위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농식품부 앞과 국회에서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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