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말라 죽게 하는 ‘줄기마름병’ 주의
사과나무 말라 죽게 하는 ‘줄기마름병’ 주의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11.0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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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병원균 확산 못하도록 방제 나서야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여름 장마로 인해 일부 사과 과수원에서 사과 줄기마름병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며 방제를 당부했다.

사과 줄기마름병(Phomopsis mali; 동고병)은 세력이 약한 가지와 접목 부위에서 발생해 나무 일부 또는 전체를 말라 죽게 하는 곰팡이병이다. 지난해에는 발생 농가가 없었지만, 올해는 78월 장마로 나무 세력이 약해지면서 현재까지 경북, 충남 등 5개 농가에서 발생했다.

줄기마름병이 발생하면 나뭇가지 껍질 부분이 썩고 짙은 갈색으로 변하며 움푹 들어간다. 병든 부위가 넓어지다 마지막에는 가지 전체가 말라 죽는다. 잎 조직은 갈색으로 마르고 드물게 열매에서는 저장 중 열매 자루 부분이 불에 덴 것처럼 보이다 부패하게 된다.

또한, 나무가 말라 죽지 않더라도 세력이 약해져 겨울철 언 피해를 볼 수 있다. 아울러, 병원균이 나무에서 겨울을 나면 이듬해 59월 습도가 높아지는 시기, 포자가 확산하면서 전염원 역할을 할 수 있다.

줄기마름병이 발생한 농가에서는 가지에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사과 수확 전 안전사용기준을 살펴 방제하고, 내년 봄철 꽃이 진 뒤 추가 방제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이동혁 사과연구소장은 올해 줄기마름병이 발생했다면 내년에도 발생 가능성이 크고 겨울철 언 피해 우려도 있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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