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트서 완판” 안전한 ‘K-밀크’ 프리미엄 날개 달고 ‘훨훨’
“중국 마트서 완판” 안전한 ‘K-밀크’ 프리미엄 날개 달고 ‘훨훨’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11.09 14: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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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선점·현지 스킨십 주효, 고급 신선식품으로 포지셔닝
중국 수출 실적 1,830만 달러…프리미엄 시장 공략 나서
연세유업 신성장사업부문 해외사업팀 김태영 팀장(오른쪽), 장영진 사원.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우유는 1만 년 전부터 인간의 식탁에 올랐다. 예로부터 왕이나 귀족 등 특수층만이 마실 수 있었던 귀한음식인 우유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대중화 되며 더욱 친근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신선식품의 대명사 우유는 그 불투명한 하얀 빛깔만큼 영양소가 가득 담겨있다. 우유는 식품으로보다는 보양의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식으로 이용 될 만큼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품으로 음용돼왔다. 특히, 우유는 수분·지방·단백질·유당 및 무기질의 주성분과 비타민·효소 등의 미량성분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인체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흡수·이용률이 높아 완전식품이라고 불릴 만큼 단일식품으로는 가장 완전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산 우유는 세계에서 안전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어 중국, 베트남 등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우유 수출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연세유업은 지난 2009년 중국에 첫 판로를 개척해 지난해 신선우유 중국 실적 1,830만 달러로 중국에 수입되는 전체 저온우유에서 시장점유율 67%, 중국 흰 우유 시장에 진출한 국내 우유 업체 중에서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연세유업의 우유가 고소하고 진한 맛의 프리미엄 우유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위상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1만 년 전부터 이어져온 모두가 사랑하는 K-FOOD, ‘우유에 대해 수출의 선봉대에 서있는 연세유업 해외사업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연세유업 전경사진.
연세유업 전경사진.

 

 

 

국내 우유 수출의 문을 연 연세유업은 2017년도 천만불 수출의 탑수상에 이어 2019년도 약 1,4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 하며 굳건히 수출부문의 탑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세유업은 중국을 필두로 미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총 15개국에 유제품 및 두유를 수출하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은 2008년 멜라민 파동 이후 2009년에 한국 최초로 냉장 우유를 수출한 것이 시초로, 이후 상해, 북경, 청도 등 중국 현지 마켓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2016년 현지 1위 유업체인 이리유업과의 합작을 통해 현재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 프리미엄 마트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가로 판매되며 한국 우유의 자부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연세유업의 수출 성공 신화 ‘수출의 선봉대’

 

연세유업 해외사업팀 담당자들은 타 유업계와 달리 일찍이 해외시장으로 전향해 선봉대에 서 차근차근 현지 내 입지를 늘려간 것이 현재의 수출 일등공신이 될 수 있었던 계기라고 말한다.

타 유업계와는 달리 중국시장에서의 냉장우유의 비전을 높이 샀던 연세유업은 2009년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한국 유제품을 처음 알린 바 있다.

한국제품에 대해 생소함을 느끼던 중국 소비자에게 연세유업은 월요일 생산, 목요일 중국 마트에 도착하는 빠른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며 신선한 이미지를 심어줬고, 그 결과 중국 소비자들 사이 제품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중국 시내 월마트에 신선우유 코너에서 가장 먼저 품절이 되는 우유라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연세유업 해외사업팀 김태영 팀장, 장영진 사원은 연세유업이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는 그 바탕에는 우수한 품질, 안정성, 꾸준한 홍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발 빠르게 해외시장으로 진출했던 것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연세우유 중국 수출상품인 연세키짱우유와 연세목장우유 <사진제공=연세유업>

 

프리미엄 우유로 만리장성 넘다

 

중국은 지난 2008'멜라민 분유 파동'을 겪으며 중국산 우유에 대한 불신이 더욱 증가했다.

이에 중국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우유를 찾기 시작했다. 외국 브랜드라도 직수입품 또는 중국 내 생산품인지를 꼼꼼하게 따지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고 안정성이 보장된 우유를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타겟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연세유업은 한국 최초로 냉장 우유 수출에 발을 담갔다.

연세유업이 내세운 프리미엄 우유RT(Rich Taste) 공법으로 구현되는 고소하고 진한 맛과 믿을 수 있는 품질, 한국 명문대학 교수진들의 연구로 탄생된 제품임을 주요 고객층들에게 꾸준히 어필하며, 중국 HACCP 인증과 중국 공식 기관(CCIC)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산 우유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중국 소비자들의 연세우유를 향한 신뢰도는 현재 중국에 수입되는 유제품 중 M/S 1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연세유업 해외사업팀 장영진 사원은 이밖에도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사 브랜드 및 제품을 홍보하고자 중국의 위챗, 웨이보, 샤오홍슈 등 공식계정을 운영해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오프라인 시음 행사 및 중국 왕홍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꾸준히 실시해 우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가별 상이한 문화와 법적기준새로운 시장 돌파 어려워

 

우유 수출의 베테랑인 연세유업에게도 어려움은 존재했다.

나라별 다른 문화와 법적기준이 우유 수출에 있어 허들이 된다는 것이다.

김태영 팀장은 나라별 다양한 문화에 대한 학습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다. 기존의 제품을 진출하더라도 그 나라에 맞는 색을 입혀 로컬화 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다양한 해외에서의 니즈가 충분한 제품들이 준비돼있지만 로컬화를 위한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다소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영진 사원은 국가별로 법령, 법적인 규제가 상이해 다양한 기관에 자문을 맡기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한계를 느끼고 있어 신제품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유제품산업트렌드 겨낭해 자리 지킬 것

 

김태영 팀장과 장영진 사원은 최근 중국의 우유생산능력이 증가하고 있음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자국산 우유의 생산 판매량과 시장규모 또한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중국 기업인 이리(伊利), 멍뉴우(蒙牛), 광명(光明) 등이 시장에서 비교적 큰 점유율을 차지고 있다. 이들은 무 농약 잔류, 항생제, 호르몬, 첨가제 우유가 점차 소비자들의 시야에 들어선 만큼 그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 보다 힘쓰고 있다. 차별화, 고급품 시장 등을 겨냥하는 것이다.

이에 연세유업은 중국 내 성장하고 있는 유기농 우유시장을 겨냥하는 등 소비자의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그 입지를 지켜낼 것이라고 전했다.

연세유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유제품 시장 속에서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들로 활로를 펼쳐나갈 것 입니다. 나아가 더 큰 시장으로 뻗어나가 전 세계에 대한민국 우유의 위상을 알려 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농축유통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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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paings 2020-11-10 11:59:43
yonsei milk is bba reun sok do ro delicious.

놈팽쓰 2020-11-10 11:01:22
연세우유 맛있어요~